▲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올가을 ‘전 국민 차세대 백신 추가 접종’을 준비중인 것으로 한국일보가 8일(수)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백신으로, 신종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는 것이다.

현재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4차 추가 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절기 이전 모든 성인에게 새 백신을 맞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예상하는 접종 시기는 9, 10월이라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재유행이 오기 전 면역력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동절기 신종 변이 출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기존 백신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가을쯤 새 백신이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미국도 가을쯤 업그레이드된 새 백신으로 예방접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게 가을까지 새 백신이 공급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오미크론을 타깃으로 한 새 백신이라면 기존 백신보다 신종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쯤 시작된 3차 백신 효과가 떨어진 터라 재유행 시기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하는 걸 차선책으로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날 전 국민 4차 접종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유행에 대비한 접종 전략 수립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 (백신)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국민의 높은 백신 피로감을 의식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팀장은 "아직 전 국민 4차 접종과 관련해 대상과 시기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신속하게 결정하기보다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 말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