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20%대로 또 곤두박질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8%, '잘못하고 있다' 61%...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드러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2.09.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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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자료=한국갤럽)

‘빈손·비굴 외교’에 이어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한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 결과 또 다시 20%대로 곤두박질쳤다.

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지난주 33%까지 올랐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09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人事)',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비속어 논란 등은 빠져있다는 점에서 향후 부정평가는 더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 평가자(285명, 자유응답)의 경우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0%, 진보층 11%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지난여름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양상이다.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편 2022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대, 4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다. 20대의 42%는 무당층이다. 이번 주 무당층 지지도는 연중 최대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 대통령.(사진=YTN 캡처)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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