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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출처=한국갤럽) |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수습과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11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정부의 수습과 대응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유권자 열에 일곱(70%)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두 명(20%)만 '적절하다'고 봤으며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 대응 부적절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06명, 자유응답) '책임 회피/꼬리 자르기/남 탓'(20%), '늦장 대처'(17%), '무방비/사전 대응 미흡'(14%), '경찰 잘못/인력 배치 문제'(11%), '안전 시스템 부재/지휘 체계 부실'(6%), '신고·민원 묵살'(4%), '보상·지원 과다/세금 낭비', '정부·공직자 무능/잘못', '장례/희생자 예우 미흡'(이상 3%) 등을 언급했다.
정부 대응 적절 평가자(204명, 자유응답)의 경우 '신속한 사후 조치'(16%), '대응 잘함/무리 없음'(15%), '대통령 솔선/노력'(12%), '애도 기간 지정/희생자 예우', '원인·진상 파악/투명 공개'(이상 9%), '정부 문제 아닌 사고/막을 수 없었음'(7%)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도 절반가량은 정부의 사태 수습과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서만 유일하게 '적절' 의견이 50%를 웃돌았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대통령/정부'(20%), '경찰/지휘부/청장'(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14%), '행정안전부/장관'(8%), '용산구/구청장'(7%), '용산경찰서/서장'(5%), '전 국민/시민의식'(4%), '서울시/시장'(2%)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지지층 간 책임 소재 인식차가 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사자'(25%), '경찰/지휘부/청장'(22%), '용산경찰서/서장'(10%) 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대통령/정부'(34%), '경찰 지휘부/청장'과 '행정안전부/장관'(각각 15%)을 지목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압사 사고에 대한 우려감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참사는 많은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중 압착'(crowd crush) 사고로 불린다고 한국갤럽은 전제했다.
자신이 그런 사고를 당할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걱정된다' 52%, '어느 정도 걱정된다' 2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6%,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군중 압착 사고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73%다.
참고로, 코로나19 본인 감염 우려감은 2020년 2월 초(국내 확산 초기) 64%, 그해 5월 초(소강기) 55%, 8월 중순(2차 확산기) 83%였고,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2021년에도 70%를 웃돌았다
군중 압착 사고가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다(20대 24%; 70대+ 75%). 이번 참사는 이태원에서의 핼러윈이라는 특수성으로 희생자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다.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신체 조건이나 체력 면에서 젊은이보다 불리한 고령자에게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일은 많은 젊은이가 희생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 비견된다. 당시 열흘 넘게 경과를 지켜본 우리 국민은 정부의 수습과 대응에 대해 82%가 부적절하다고 봤고, 박 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서도 그 비율이 69%에 달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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