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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을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이 향후 어떻게 풀어갈지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대전시의 트램은 총연장 38.1㎞에 이르는 순환선으로 설계됐다.
지난 1996년 정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45개소의 정거장과 1개소의 차량기지로 구성된다.
그러나 정부의 승인 이후 줄곧 건설 방식을 둘러싸고 논쟁만 되풀이 했을 뿐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려는 트램은 무가선 트램, 즉 선이 없는 트램으로, 도시 미관을 트램으로 인해 해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행 속도 또한 느리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시간당 표정속도(즉 사람이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서 이동하고, 중간에 정거장에 서고..등등 과정을 거쳐 목적지까지 가는 총 시간)가 17.7Km 정도라는 것이다. 일반 승용차는 20Km가 조금 넘는데 대전시는 트램 속도를 시간당 22~23Km 정도로 맞출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통혼잡지역에서 트램으로 인한 혼잡 우려감을 개선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테미고개, 동대전로 등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언더패스, 또는 차선을 한 차선 넓히는 방법 등을 통해 트램 운행과 함께 우려되는 혼잡도에 대해 개선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충분한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제대로 된 트램 건설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총사업비는 7,492억원(국비 60%, 시비 40%) 규모다. 그런데 사업비가 올라갈 경우 그만큼 국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앙부처의 승인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사업기간 단축 등 두 가지 문제가 바로 트램 건설을 위해 대전시가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인 것.
사업비 현실화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총 사업비 7,492억 원은 지난 2020년 7월에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 완료로 결정된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후 기본계획을 거쳐 실시설계를 해본 결과 엄청난 예산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트램이 대전시내를 제대로 굴러다니며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현재 책정된 예산의 2배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계산이다.
실제적으로 지난 6월 대전시가 예상한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당초의 사업비 7,492억 원에서 1조 4,837억 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속도 향상이나 교통개선 등 민선 8기 트램 정책방향까지 반영할 경우 총사업비는 1조 6,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트램 총 사업비 현황이다.
지난 2020년에 결정된 총사업비와 왜 이처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걸까?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해명은 이렇다. 대전 트램은 국내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기본계획 단계에서 사업비 산정에 오류가 많았다는 것이다. 필요한 공정조차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기본 설계단계에서 상세 조사 및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로 사업비를 현실화해서 총사업비를 조종하려는 것이 대전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사업비가 증액 된 사유를 보면 물가, 지가상승 이런 것은 당연하다. 매년 올라가잖나. 실질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안전 확보 즉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안정적 운영을 위한 비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적으로 트램이 다닐 선로 내에 교량이 10개 있는데 이 가운데 5개 교량은 노후화돼 신설이 불가피하며 5개 교량도 보완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안전확보와 관련된 예산만 보더라도 대전시는 5,433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트램(노면전차)의 건설비용은 실제적으로 고가자기부상열차 또는 광주의 저심도공법 및 GTX(중량전철)의 건설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공법이라는 지적이다.
트램의 Km 당 기본설계비가 400억원이라면 고가자기부상열차의 경우 650억원, 광주의 저심도공법 850억원, GTX 1,200~1,300억원이 소요되는 등 건설사업비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대전의 트램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다. 국가가 부담하는 비용을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사업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전의 트램 건설 사업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야 한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화) 향후 대전시의 트램건설 방안에 대해 기자 브리핑을 개최해 상세히 설명할 방침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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