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제조기업, 2023년 1분기 경기전망 ‘싸늘’

대전상의, 관내 제조업체 대상 기업경기전망지수 BSI 조사… 2023년 1/4분기 BSI ‘71’ 기록 박기성 기자l승인2023.01.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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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I지수 추이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가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71’(전국 74)로 집계됐다고 9일(월) 밝혔다.

이는 2022년 4/4분기(‘84’)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대전상의 관내 지역 BSI 지수는 2022년 2/4분기(101) 이후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인해 환율 및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2년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3/4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으며, 각 부문별 실적은 ‘매출액(88)’, ‘영업이익(74)’, ‘설비투자(89)’, ‘공급망 안정성(78)’, ‘사업장·공장 가동(88)’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은 현재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연초 목표 대비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9%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답했다. 영업이익 역시 응답 기업의 69.1%가 ‘미달’이라고 답했다.

2022년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으로는, 응답 기업의 32.1%가 ‘원자재 가격’을 최우선 꼽았다.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응답 업체의 92.9%가 국내 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1.5%~2.5%)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1.2%) ▲고금리 지속(37.6%) ▲내수경기 침체(31.8%) ▲고환율 장기화(23.5%) ▲수출둔화 장기화(20.0%) ▲원부자재 수급 불안(16.5%) 순으로 집계됐다.(복수 응답)

경제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7.1%)’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30.6%)’,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22.4%)’, ‘공급망 안정화(2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

대전상의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외 경제 변동성 심화,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요인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기업의 자금 여건 해결 및 유동성 압박 완화를 위해 자금시장 안정과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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