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19’ 3년간 대전지역 일반음식점 4,732곳 폐업

세종에서도 1,137곳 폐업...대전의 카페 등 휴게음식점도 1,780곳 문 닫아 박기성 기자l승인2023.03.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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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내 한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걸려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제7차 대유행을 거치면서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대전지역 일반음식점 4,732곳이 폐업한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나타났다.

2020년~2022년 3년간 대전지역의 카페 또는 분식집 등 휴게음식점 1,780곳도 문을 닫았으며 대전의 동네 빵집도 242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종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일반음식점 1,137곳을 비롯해 휴게음식점 376곳, 동네 빵집 36곳이 폐업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디어대전이 대전시를 비롯해 세종시 및 충남도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년간 문을 닫은 일반음식점 4,732곳을 년도별로 보면 ▲2020년 1,465곳 ▲2021년 1,570곳 ▲2022년 1,697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 관내 일반음식점이 1,616곳(34.15%)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성구 1,058곳(22.35%) ▲중구 939곳(19.84%) ▲동구 645곳(13.63%) ▲대덕구 474곳(10.00%)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구 관내 음식점 폐업이 지난 3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고객 감소로 경영상의 애로가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 또는 분식집 등 휴게음식점의 폐업 역시 서구가 가장 많았으며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3년간 폐업한 휴게음식점은 ▲서구 668 ▲유성구 424 ▲중구 294 ▲동구 243 ▲대덕구 151 등 총 1,780곳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동네 빵집은 ▲중구 86 ▲서구 75 ▲유성구 37 ▲동구 29 ▲대덕구 15 등 총 242곳에 달했다.

지난 3년간 문을 닫은 동네 빵집의 경우 서구 또는 유성구보다 중구가 많은 것으로 특이점을 드러냈다. 이는 빵 소비도 프랜차이즈점 또는 유명 빵집 위주로 이루어짐은 물론 중구 구도심의 재개발 등에 따라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동네 빵집이 밀려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세종시의 경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년 동안 일반음식점 1,137곳을 비롯해 휴게음식점 376곳, 동네 빵집 36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서는 반찬가게, 건강원, 방앗간 등 즉석판매제조가공업 196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역에서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운영했던 많은 소상공인들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년간 폐업의 고통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폐업의 고통을 감내하기보다는 재난지원금과 금융 대출 등으로 견디는, 휴업을 통해 최후의 버티기를 해온 자영업자들도 통계수치에는 잡히지 않으나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지역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서구 관내 외식업소 6,000여 곳 가운데 700~800곳은 휴업이나 공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영업소의 잇따른 폐업이나 휴업에도 불구하고 대전시나 일선 구청 등 행정기관에서는 폐업현황에 대한 분석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 돕기 행정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전시나 일선 구청의 실무자들은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식품접객업소의 폐업과 관련해 분석된 자료는 없는 실정.”이라는 답변만을 늘어놓는 형편이다.

특히 올 들어 각종 식재료 가격 인상과 함께 소비 심리 감소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 상황은 갈수록 악화된 상태다.

게다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상공인 대출 상환 시기도 도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장 및 업종별·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광역시지회 황선구 부장은 “현재 외식업은 외국인 취업 업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인력난도 심각한데 이같은 현안 해결에도 지자체가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중구지부 육석균 국장은 “코로나19가 주춤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으나 현실적으로 저녁 8시면 음식점의 손님이 끊겨 외식업소들이 힘겨운 실정.”이라며 “금융지원이나 저금리 대출, 정책자금지원 등을 더 폭넓게 해주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대전은 충남도내 15개 시군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폐업현황을 살피고 있으나 정보공개 포털상의 문제 발생 등으로 대전과 세종시 폐업현황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사화함은 물론 향후 상세한 보도를 통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설 방침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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