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전시청 청사 전경. |
대전시가 18일(화) 대전디자인진흥원 제2대 원장에 권 모씨를 임명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사와 관련, 비전문가의 임용에 대한 시민적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의 전문성이 실종된 임용은 비단 대전디자인진흥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취임 이후 잇따르고 있어 이에 따른 시민들 불만의 소리 또한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날 대전디자인진흥원장에 임명된 권 모씨는 C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전공하고 D대학 대학원에서 환경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인물로 디자인과는 전혀 무관하다.
지난 2014년 2월~2018년 2월까지 대전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대전예총회장 선거에 두 차례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문경시에 ‘문경문학관’을 건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권씨의 임명과 관련, 대전지역 한 예술인 A씨는 18일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변 사람들의 여론이 좋지 않아 (대전디자인진흥원장 임용)발표를 미뤄왔다는 말을 들었다.”며 “디자인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임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장우 시장의 전문성이 실종된 이 같은 임용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임기가 종료된 선승혜 전 대전시립미술관장 후임으로 선임된 최 모 관장의 경우도 매한가지다.
최 관장은 시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이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대전시립미술관의 기존 개방형 임기제 채용방식에서 일반직 공무원 임용으로 전환했다.
오랫동안 미술계와 인연이 없었던 비전문가인 공무원이 대전시립미술관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술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 미술계의 한 원로는 이날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직전 선거에서 미술인들 상당수가 허태정 전 시장 쪽을 지지한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이 시장이 미술인들을 냉대하는 분위기.”라고 공무원 출신 대전시립미술관장 탄생의 배경을 추정했다.
그러나 미술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공무원을 대전시 대표 미술관의 관장을 맡기는 것은 향후 대전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결정적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문화재단 역시 지속적인 낙하산 인사로 인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해보지 못하고 책임자가 바뀌는 결과를 가져 왔었다.
실제로 대전시는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와는 정반대로 지난 2019년부터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 신청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상태다.
대전지역의 한 원로 예술인은 “이장우 시장이 동구와 관련 있는 인물이나 모 고등학교 출신 또는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인물 위주로 사람을 선정하는데 전문가가 꼭 필요한 분야 만큼은 전문가들을 존중해야 기관은 물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주말글로벌>"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 AI에 등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