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 |
“요즘 단국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면서 정부혁신론 강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의를 통해 공직생활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제 스스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지요”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차관(56)은 자신의 근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입을 열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는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었다.
박찬우 전 차관은 “정부의 인사혁신추진위원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여유로운 시간들을 글도 쓰고, 봉사활동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총선 준비와 관련, 사무실 개설은 언제 하는가?
▲사무실을 오픈하려고 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빠르다’고 해 잠시 보류중이다. 막상 사무실을 오픈하면 묶여있을 수도 있고 해서 지금은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은 없으나 어떤 일이든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 ▲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 |
-시대적 소명이란 말은 다소 모호한 감이 없지 않은데.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와 지역기반을 확고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사실 내년 총선은 국가적으로도 대선의 전초전으로서 국가의 진로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선거임이 분명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뭔가 역할을 하고 싶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출사표를 던지고 깨달은 바가 많을 텐데?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위해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선거에 임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많이 배우고, 부족함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그는 ‘더 큰 천안, 으뜸 인물’을 선언하며 천안시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담은 ‘노정’이란 책자의 출판기념회도 가진 바 있다.)
-천안의 선거구 증설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말까지 법을 개정토록 헌재결정이 난 상태다. 정치권도 법을 개정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천안의 선거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헌재 결정에 충족된다면 분명 천안의 선거구 증설에도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다. 기대를 갖는 바이다.
(지난해 10월 30일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별 인구편차 비율이 2대 1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라’고 결정 내린 바 있다. 헌재판결 당시인 지난해 9월말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구별 평균 인구는 20만 8000여명에 달한다. 헌재 판결대로라면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하한 인구는 13만 8000여명, 상한 인구는 27만 7000여명이 된다. 천안의 경우 지난 1월 기준으로 61만 6630명에 달하며 특히 서북구의 경우 34만여 명으로 상한인구를 훨씬 넘어서는 실정이다. 인구 기준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인 것이다.)
| ▲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 |
-지난번 지방선거 출마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말까지 듣지 않았나?
▲본래 천안은 나의 고향이며 여전히 일가친척이 살아가는 고향임이 분명하다. 누구나 태어나고 성장한 곳에서 직장생활 등 삶을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린 시절 살았던, 구도심인 오룡동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내 집을 지금도 갖고 있다.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분명 천안사람이다.
-도시 발전적 차원에서 천안에 대한 생각은?
▲천안은 양적성장을 이룬 도시다. 그러나 성장동력이 꺼지고 있다. 과거 수도권규제정책 때문에 천안에 기업 유치 및 발전이 지속됐으나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정책으로 인해 이주기업이 없다. 투자 총량에서 타 지역에 뒤지고 있으며 이는 분명 위기인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할 중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나?
▲내가 어린시절에 살던 오룡동은 구도심이다. 그 지역은 30여 년 전과 똑같이 지금도 낙후되고 정체된 모습 그대로다. 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이 심할 뿐 아니라 신도심과의 양극화현상도 극심하다. 신도심 개발 이익이 구도심의 균형발전에 쓰이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균형발전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면?
▲천안은 도심을 두 갈래로 철도가 갈라놓고 있는 형상이다. 대규모 역세권 사업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연계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곳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한편 구도심에 혁신도시를 만드는 등 구도심으로 성장동력을 끌고 가야 한다.
-삶에서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공직자로서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을 중시한다. 아울러 공직자로서 늘 바쁘게 살다보니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함이 앞선다.
-지난 3월 인사혁신추진위원으로 임명됐는데 어떤 역할인가?
▲인사혁신추진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다. 각 부처의 인사혁신 수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이를 통해 공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약력
생년월일 : 1959. 4. 15(56세)
출신 : 충남 천안
학력 :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행정학박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美. 인디애나대학교대학원(공공정책관리학석사)
주요경력 : 24회 행정고시
국무총리 의전담당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정무)
논산부시장, 시장권한대행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국가기록원장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장, 조직실장, 윤리복지정책관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
행정안전부 제1차관
새누리당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현)
충청미래정책포럼 공동대표(현)
단국대학교 공공인재대학 초빙교수(현)
인사혁신추진위원(현)
상 훈 : 홍조 근정훈장(2002)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세종시, 이희택 신임 대변인 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