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예술의전당 오페라 취소 관련해 13일 감사 돌입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제점 지적 박기성 기자l승인2023.11.13 16: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대전예술의전당 전경.

최근 논란을 빚은 대전예술의전당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와 관련, 대전시가 본격적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3일(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사안에 따라 다른데 일단 2주 정도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페라)공연 전날 취소된 사유가 무대제작 용역에 문제가 발생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무대제작 용역 사업 추진 관련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추가 문제점이 발생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추가조사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해 5월 대전시의 종합감사를 받은 바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 공지글을 게시해 논란이 됐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당시 “무대세트 제작업체의 납품과 설치 불이행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오페라 공연 무대 제작은 관련 경험이 없는 업체가 대전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편 13일 대전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문화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원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3)은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취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오폐라 운명의힘 무대 용역사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대설치 선정업체는 무대제작경험이 있어야 하고, 축적된 무대장치 제작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치 못했다는 것.

적격심사 자기평가 심사에서도 통과점수 1점이 부족했는데 특별신인도 +1점으로 턱걸이 통과했으며, 기업신용평가 등급도 e-6으로 신용위험 발생가능성 바로 위 단계였다는 것이다.

또한 2023년도 영업실적은 전무(全無)했으며, 2년 연속 10억 원대 손실업체로서 무대장치 임대, 행사기획 및 시스템일체 임대서비스업을 하는 업체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조원휘 의원은 “오페라 ‘운명의힘’은 대전예술의전당 20주년 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공연이었다. 그러나 공연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로 대전예술의전당의 신뢰를 한순간에 땅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우(愚)를 범했을 뿐 아니라 6억5천만 원의 세금 낭비를 가져왔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함을 지적했다.

정명국 의원(국민의힘, 동구3)도 “문제의 핵심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당초 ‘협상에 의한 계약’을 하겠다고 내부 결재를 받아 놓고 정작 대전시에 계약 의뢰 시 공개경쟁 입찰에 의한 적격 심사로 내용을 변경했다는 점.”이라며 “지난 2021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기관 내부적으로 충분히 문제를 인지할 수 있지 않았나.”라며 기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정명국 의원은 “이미 업체와의 계약상 배상 문제 등 경제적 손해가 큰데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지 의문.”이라며 “문제는 앞으로 벌어질 일이 더 많다는 점인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