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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국제아트쇼 홍보이미지. |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세출 예산안 가운데 일부 항목의 경우 본예산을 아예 없애버린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대전시의회 김선광 의원(국민의힘, 중구 2)은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심사에서 일부 문화예술행사를 지적하며 “행사성 사업이 굉장히 증액됐다.”며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제는 올해로 9회째를 이어온 국제적인 미술전시회의 내년도 본예산 1억 9,89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는 점이다.
대전시가 올해 ‘대전국제아트쇼’ 관련해 본예산 2억 9,700만원을 비롯해 추경 예산을 포함해 총 지원한 보조금은 3억 4,656만원이다. 이 규모의 보조금으로도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부족하기 마련인 것.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전시의회에서는 내년도 대전국제아트쇼 본예산 1억 9,89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문화예술 담당자는 19일(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추경에 다시 예산안을 올려볼 방침.”임을 밝히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대전국제아트쇼에 대한 예산 배정과 증액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진 '대전국제아트쇼’는 올해로 9회에 걸쳐 진행된 충청권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다.
이번 대전국제아트쇼에서는 총 160개 부스에 90여 명의 지역작가와 전국 40여 개 갤러리, 니카라과, 독일, 러시아, 몽골, 미국, 베트남, 스페인, 영국, 중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해외 1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출품 작품 수만 4,000여 점에 달했다.
지역 작가뿐 아니라 세계 각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국내외 작가와 미술 애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행사를 둘러싸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부 비아냥도 없지 않은 실정이나 이는 향후 개선해나갈 사항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대전시의 지원 예산 부족에 따른 미술계 안팎의 이런저런 불만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경기 불황에 따른 화랑가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대전국제아트쇼에 참여하는 갤러리가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행사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만 가는 형편인 것.
실제로 이번 대전국제아트페어 행사를 주관했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갤러리들이 미술시장 불황을 이유로 행사에 좀처럼 참여하지 않으려고 해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대전시에서 행사 예산을 좀 더 넉넉하게 책정해야 함은 물론 기업들도 지역의 예술행사에 많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몇 년간 대전시에서 지원한 대전국제아트쇼 보조금 규모를 보면 지난 2018년 본예산 3억원을 비롯해 2021년 2억 3,895만원(본예산), 2022년 2억 9,700만원(본예산)-3억 4,656만원(추경 포함) 규모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대전시 보조금이 동결돼 지난해와 예산 규모는 동일했다.
이 같은 열악한 예산 지원마저도 내년도의 경우 본예산 전액삭감이라는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광주나 부산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지역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지원 또한 활발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모태가 되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미술계 원로는 이날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9년째 이어온 대전국제아트쇼의 예산을 전액삭감하는 것은 문화발전을 저해하는 것일 뿐.”이라며 “행사를 이어오면서 노출된 제반 문제점들은 개선해가면서 다양한 장르의 미술전시회가 대전지역에서 뿌리내려 미술애호가는 물론 작가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대전시 등 자치단체에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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