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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출처=YTN 화면 캡처) |
세종시가 겨울철 교량도로에서 발생하기 쉬운 블랙아이스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염수 분사 등 예방 장치 설치 예산 1억 3,760만 원을 지난해 전액 삭감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예산 집행에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은 최근 짙은 안개와 교량도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40여 대의 차량이 잇따라 추돌한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의 책임이 크다고 5일(금) 밝혔다.
이순열 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세종시 세종동 금빛노을교와 인근 아람찬교는 금강 위에 조성된 교량으로 상습 안개 발생지역이며 추운 날씨에는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어 자동분사장치를 설치했어야 함에도 행복청이나 세종시가 이를 간과했다는 것이다.
겨울철 블랙아이스로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최근 타 시·도는 서둘러 도로결빙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세종시도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관내에 이미 존재한다는 것. 그럼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예산 집행에 미온적이었다는 게 의회의 주장이다. 심지어 세종시에서는 겨울철 도로 결빙에 대비한 염수 분사 등 예방 장치 설치 예산(1억 376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세종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과는 시범사업만 추진한 뒤 해당 기술을 확대 보급하는데 아무런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없었다고 한다. 시청 차원의 관급 발주는 단 한 건도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 관내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총 18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읍‧면 교량 등에 16대를 집중 설치했으며, 신도심 내 설치된 곳은 한누리대교와 주추지하차도 출구부 두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당시 사전 현장 점검 역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세종시 북측인 1번 국도 위주로 이뤄졌다. 최초 금빛노을교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세종시와 LH 등 유관기관 협업체계 부실로 제때 초등대처를 하지 못했고, 아람찬교의 추가 사고 발생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이순열 의장은 지적했다.
이순열 의장은 “세종시 관내 교량에서 발생한 블랙아이스 추돌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대비했다면 예방이 가능했기에 세종시의 책임도 크다”며 “블랙아이스를 감지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와 레이더 시설 추가 설치 및 도로 전광 표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지난 4일(목) 새벽 시간대에 세종동 금빛노을교와 인근 아람찬교에서 도로 결빙 현상인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 차량 파손과 함께 부상자가 속출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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