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 임명동의안 의결 모습. |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세종시가 박영국(60)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없이 임원추천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을 강행하려하자 세종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세종시의회는 13일(화) '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 협치 실종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세종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이번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강행은 법과 조례에 따라 이제부터는 마땅히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 산하기관장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알권리를 보장받으리라는 시민들의 정당한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며 “최민호 시장은 법과 제도, 시민과의 약속, 의회와의 협치를 무시하는 궤변과 독단·독선·독주를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는 또 14일(수)에도 논평을 통해 임명의 부당성을 이어갔다. 세종시의회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강행한 최민호 시장 정치적 책임 물을 것’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박영국 대표의 과거 전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논평에서는 “박영국 대표이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요구받은 인물이다. 이로 인해 문체부 1급 실장에서 2급으로 강등됐다.”며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줄 세우고, 정치 편향을 이유로 낙인찍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당시 처분들이 세종시에서 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전문성이 입증되지 않은 공무원 관련 경력만으로, 그것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를 받았던 인물이 지역 문화와 예술에 대한 공감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인사 단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해충돌 방지 위반’까지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세종시의회는 “문체부(유인촌 장관) 추천인지 특정인의 추천인지도 논란.”이라며 “혹여 문체부 예산 확보를 전제로 인사 청탁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세종시는 올 초 ‘대한민국 문화도시’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1년간 예비 사업을 추진해 연말 선정되면 3년간 국비 100억(+지방비 100억)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해충돌 방지 위반이라는 것이다.
한편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사장 최민호)이 14일 이사회를 열고 박영국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에 대한 신임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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