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힘’...특정 정당 지지 의혹(?)

박기성 기자l승인2024.03.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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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식단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에 투표를 권유하는 듯한 안내문을 가정에 보내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A초등학교는 지난 27일 논란이 된 4월 급식 식단표를 가정에 발송했다.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4월 10일은 휴업일이어서 급식메뉴 대신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용지를 들고 있는 가족들 이미지를 담은 것이다.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마치 특정 정당에 투표를 권유하는 듯한 오해를 불려 일으키기에 충분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A초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29일(금)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식단표를 작성한 선생님이 처음에 가족들 모습이 담긴 따뜻한 이미지만 보고 제작한 것인데 나중에 잘못된 것을 알고 식단표를 회수하고 다시 정정해서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중하지 못한 학교 측의 행위로 지적되는 실정이다.

선거법 위반 가능성 마저 제기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하고 교육청도 조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선거의 공정성과 학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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