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맨발걷기 명소는 어디?’

박기성 기자l승인2024.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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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스파텔 황톳길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시민들.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맨발걷기 등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맨발걷기 명소를 소개하고 나섰다.

맨발걷기는 발이 땅과의 접지효과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몸속 활성산소를 땅의 음전하로 중화시켜 신체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점에서 갈수록 맨발걷기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전시는 치유·휴양활동과 연계된 거점형 시설부터, 언제든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형 시설까지 다양한 맨발걷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15일(화) 밝혔다.

먼저, 자연이 주는 쉼을 온전히 맛보고 누릴 수 있는 거점형 맨발걷기 명소로는 ▲계족산 황톳길(장동산림욕장) ▲보문산 둘레길(무수동 치유의숲) ▲대청호 호숫길(명상정원) 등을 꼽았다.

㈜선양소주가 국내 최초로 등산로에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은 천연 황토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선양소주가 매년 맨발축제를 펼쳐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고운 질감의 흙길이 특징인 보문산 둘레길은 숲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숲속 명상, 햇살체조 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들과 함께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다.

맨발 걷기길 중에서도 슈퍼어싱(SuperEarthing)길이라 불리는 대청호 호숫길(명상정원)은 접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탁트인 전망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음으로는, 어디에서나 일상의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생활권형 맨발 걷기 길이다. ▲완충녹지(둔산·갈마·월평·만년) ▲공원(신선암·은구비·엑스포근린) 등의 맨발 걷기 길은 뛰어난 접근성을 보여준다.

아파트단지 사이사이에 있는 서구권역 완충녹지 맨발 걷기 길은 분주함 속에서 생기는 매일의 스트레스를 잠재운다. 길 따라 조성된 산책로 등도 시간이 없는 현대인에게는 걷기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명소이다.

㈜선양소주가 조성한 계룡스파텔 황톳길도 유성지역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다. 계룡스파텔 황톳길은 2012년 ㈜선양소주가 조성한 약 400m의 도심 속 작은 황톳길이다. 이곳은 도심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과 인접해 있어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 도심 속 작은 황톳길은 맨발걷기를 통해 잠깐의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출근 전 새벽시간과 점심 및 휴식시간, 퇴근 후 지친 일상을 달래는 등 힐링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인근의 직장인과 상인들도 꽤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룡스파텔측이 수돗물 비용을 안낀다는 이유로 물을 단수하는 바람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유성구청과 계룡스파텔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월 ‘대전광역시 시민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맨발 걷기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존에 조성된 다양하고 체계적인 녹색자원을 중심으로 향후 수목원, 휴양림 등의 거점형 인프라는 더욱 확충하고 도시숲, 녹지, 공원 등의 생활권형 인프라는 조금 더 촘촘히 연결해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최근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맨발 걷기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도시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라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색 문화를 즐기며 삶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맨발 걷기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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