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쇼는 그림과 소비자 연결해주는 미술축제"

서재흥 '대전국제아트쇼2015' 대회장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5.11.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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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흥 '대전국제아트쇼2015' 대회장

“대전국제아트쇼 1회와 2회는 4만8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지만 이번 3회에는 5만 여명이 예상됩니다. 예전에는 아트쇼 기간이 5일이었으나 이번에는 더 늘렸을 뿐 아니라 대전시의 예산 지원도 증액돼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요. 다른 지역에서 펼치는 비엔날레가 그림을 보여주는 행사라면 대전의 아트쇼는 보여주는 기능과 함께 판매까지 가능한 미술축제입니다. ‘대전국제아트쇼2015’라는 명칭에 걸맞게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대전무역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대전국제아트쇼2015’의 대회장인 서재흥 한국미협대전시지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서재흥 대회장은 10일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트쇼가 변화하고 정착해 나가는 시기”라며 “우리지역에서 키워가야 할 미술축제인 만큼 지역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후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재흥 대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번 아트쇼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300여명의 국내 작가와 전 세계 21개국의 외국작가가 참여하는 아트쇼이다. 대전을 중심으로 미술교류를 통해 문화의 새 장을 열기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아트쇼에서는 공모를 통해 운영위원회에서 선발한 대전 및 지역 외 작가 147명의 개인전도 선보여지며 32개의 갤러리 초대전도 함께 펼쳐진다.

외국작가의 경우 10여개 부스에서 50여명의 작가 작품이 선보여진다. 부디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부탁하고 싶다.

 

- 관람객들의 눈을 끌만한 색다른 이벤트도 있는가?

▲ 개그맨 임혁필씨의 작품도 소개된다. 스타들의 예술적 감각을 살필 수 있는 ‘스타 개인전’도 마련했다.

또 초보 컬렉터를 위한 ‘60만원전’도 펼쳐지는데 100만원 또는 2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그림을 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시민들에게 그림 구매의 길을 터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그림 구매에 대해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 작가들 역시 이런 기회를 통해 모르는 시민들에게 그림을 판매할 경우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 1회 때의 경우 지역 작가들이 폭넓게 참여하지 않았었는데..

▲ 첫 회 때는 사실 일부 작가들 중심으로 아트쇼가 준비되고 선보여졌었다. 일부 대학의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조금씩 참여 작가가 늘어가고 있다. 아직은 완전하게 정착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그 어떤 파벌을 떠나 대전을 대표하는 하나의 미술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 점차 많은 지역의 작가들이 동참할 것으로 믿는 바이다.

 

- 아트쇼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가?

▲ 미술인들 사이에서도 ‘키워나가야 할 아트쇼’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광주의 경우 비엔날레가 있다면 대전에는 아트쇼가 있는 셈이다. 비엔날레가 ‘보여주는 행사’라면 아트쇼는 ‘판매+볼거리 행사’인 것이다. 그림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축제인 셈이다.

사실 대전을 흔히들 ‘문화의 볼모지’로 단정 짓는다. 그러나 미술에서 블루칩작가들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거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런 환경에서 아트쇼가 가교역할을 하리라 본다.

 

- 유명 화랑, 유명 작가의 참여도 성공 아트쇼의 지름길인데..

▲ 이번에 25개 화랑이 참여한다. 사실 화랑섭외도 쉽지 않다. 유명 화랑이나 유명 외국작가 섭외도 다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변화해 나가려면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바로 유명 화랑참여 또는 유명 국내·외 작가 참여 문제인 것이다.

 

- 불황의 시대에 아트쇼 협찬은 물론 판매도 어렵지 않겠나?

▲ 다른 지역은 기업 후원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전은 후원 요청을 하면 대부분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번 아트쇼 역시 기업 후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대전시의 지원금이 1억 8000만원으로, 예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림 판매는 첫해와 두 번째 아트쇼 때 대략 300여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그 어떤 가능성을 본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불경기가 심해 어찌될지 걱정도 된다.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 ‘VIP 오픈전’을 마련했다. 오픈전에 VIP를 초청해 그림을 구매하는 예비 콜렉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럴 때 그림 한 점 구매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콜렉터로 만들 수 있지 않겠나.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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