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반도체·화학·전산 ‘초세대 협업연구실’ 개소

원로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후배 교수와 협업해 이어가는 KAIST의 독자적 연구제도 박기성 기자l승인2025.01.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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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이광형 총장(좌로부터 두번째)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사진 중앙).

KAIST(총장 이광형)가 ‘초세대 협업연구실’ 3곳을 추가 개소하고 7일(화) 오전 현판식을 개최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의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 화학과 김상규 교수의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 전산학부 문수복 교수의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의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KAIST의 독자적인 연구 제도다. 2018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9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개소로 총 12개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보유하게 됐다.

먼저 유회준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은 같은 학과 김주영 교수가 참여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회준 책임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분야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보유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김주영 참여교수는 거대 언어 모델과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는 신진 연구자로서 AI 반도체 분야의 핵심기술인 PIM(Processing-in-Memory) 설계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심층 신경망 및 생성형AI 등 뇌 모방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포함하는 차세대 인공지능반도체 설계기술을 체계적으로 협업 및 전수를 통해 핵심기술을 집대성하고, 연구개발 산출물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해 국내 AI반도체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고자 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김상규 화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은 같은 학과 김태규 교수가 참여하고, 추후 분광학 및 동역학 분야 신임 교수가 합류해 운영하게 된다.

김상규 책임교수는 극초단 레이저와 초음속 분자선에 기반한 독창적 실험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험 물리화학의 새로운 분야를 창의적으로 개척해 오고 있는 세계적 리더다.

연구목표는 화학반응을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개념을 검증함과 동시에 새로운 이론 및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화학반응 원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반되는 기초과학 지식을 신물질 설계에 응용하고자 한다.

또 문수복 책임교수가 맡은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은 같은 학과 차미영 교수와 문화기술대학원의 이원재 교수가 참여한다.

문수복 책임교수는 대용량 데이터 기반 소셜 네트워크 연구의 무한 가능성을 싸이월드, 유튜브,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보여주었고, 전산학 분야를 뛰어넘어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차미영 교수는 허위 정보, 빈곤, 재난 탐지 등 어려운 사회문제를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해 분석하는 데이터 과학자로서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단장으로 재직 중에 있어 협업연구실의 참여교수 간의 해외 협력 연구와 기술 전수 및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교수는 구조적 토픽 모델을 활용한 과학 및 기술 간의 동적 상호작용 분석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높이고, 특히 감정과 도덕을 활용한 혐오 전조 탐지 모델을 개발해 혐오 표현 사전 차단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세대 협업연구실’ 현판식은 KAIST 이광형 총장과 이상엽 연구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들, 새롭게 선정된 연구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전 10시부터 각 연구실에서 진행됐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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