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설 연휴 끝나자 마자 구설수 자자

박기성 기자l승인2025.0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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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또 구설수에 휩싸였다. 회전문 돌려막기 인사와 극우 성향의 인사를 비상임특보로 임명했을 뿐만 아니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전시 제23대(민선 8기 제3대) 경제과학부시장에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이 3일(월) 취임했다. 이 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전 이장우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부서 순회 및 시의회를 방문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제과학부시장이 취임식도 없이 슬그머니 업무에 들어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민선 8기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22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1년 4개월 만에 돌려막기 인사의 주인공이 됐으니 취임식을 할 면이 서겠는가?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후배 공직자들을 어떻게 취임식 자리에서 볼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게다가 이장우 시장은 이날 비상임특별보좌관 5명을 위촉했는데 법률특보로 김소연 변호사를 임명하면서 극우 성향의 변호사를 임명했다는 구설에 휩싸인 것이다.

김소연 변호사는 4.15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비상계엄령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적극 지지한 인물이다.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달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표가 수리될 당시 기자들에게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난하며 “애국 시민들이 끝까지 대통령의 외로운 싸움을 지켜드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극우성향의 변호사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오후 ‘돌려막기인사, 극우인사 특보임명 등 대전시정 흔들...이장우 시장표(表) 인사 참극, 민주적 가치 위협’이란 논평을 통해 맹비난했다.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사가 공직사회와 대전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대전시 인사는 돌려막기 인사, 극우인사 임명과 측근 인사의 전진 배치라는 비난 속에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인사 참사라 할 수 있다.”라며 “대전시 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며 민주적 가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전문 인사'로 공무원들에게 좌절감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논평에서는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을 과학산업진흥원장에 임명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경제과학부시장에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논평에서는 “시장과의 친분만 있으면 능력과 자격을 따지지 않고 요직에 앉히는 행태는 공직사회를 망치는행위와 다름없다.”며 “시장 개인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듯한 공직사회의 현실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공직을 사유화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돌려막기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사건이 이달 말 시작되는 가운데 이장우 시장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이 윤대통령 면회신청을 꾀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따른 구설은 당분간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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