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경제적으로 풍요한 듯 하나 노후는 불안'

하나금융연구소가 공개한 '5060 시니어의 더 넥스트(The Next) 라이프' 보고서 들여다보니 박기성 기자l승인2025.0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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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하나금융연구소.

50~60대의 절반 이상이 이전세대 보다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워졌다’고 생각하지만 가능한 늦게까지 소득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득생활을 이어가려는 이유는 노후 경제적 부담 해소 목적도 있지만 더 여유로운 삶을 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이 우선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세대의 72%는 재정·일상적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5060 시니어의 더 넥스트(The Next) 라이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서울·수도권, 광역시 거주자 5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고 있는 5060세대는 77.2%, 외벌이는 22.8%로 조사됐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32% ▲신체 건강을 위해(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30% ▲일을 그만두기엔 아직 신체 건강하므로 29%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 24% ▲일을 하지 않으면너무 무료할 것 같아서 21% ▲자녀에게 더 많은 자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4%로 답하는 등 단순히 생계 수단을 넘어 건강과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일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에 아끼고 저축해서 자녀에게 더 많이 남겨주기보다는 자녀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된 삶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는 건강 관리(77%) 만큼이나 재정 관리(73%)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재테크와 관련된 지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노후 소득 수단으로 일과 금융자산 활용 및 투자를 4:6의 비율로 생각할 만큼 투자를 포함한 재정계획에 관심이 높으며 관련 정보 습득을 위해 은행 앱이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금융 행위 부분은 아직 미흡한 상태로 OECD가 합리적 금융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하다고 제시한 최소한의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세대의 72%는 재정·일상적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에 있어 가장 필요한 재정 준비사항으로는 '은퇴 후 고정소득 확보(35.2%)'가 꼽혔다. '부부간 재정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노후 재정 계획 수립(14.8%)', '더 늙기 전에 수익·자산 규모 최대한으로 늘리기(13.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본인을 위한 월 평균 용돈은 44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월 평균 생활비 192만원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자산 규모가 7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40만원, 15억원 미만 44만원, 15억원 이상 56만원으로 자산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도 용돈 수준은 월 40~5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월 소비 지출액 335만원 중 생활비 비중은 57.4%로 나타났고, 가족부양(12.5%), 취미 및 여가(11.3%) 등으로 조사됐다. 월 소비의 약 20%는 건강관리(10.4%), 의료·약제비(8.5%) 등 건강관리를 위해 썼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5060세대는 포인트 적립, 멤버십 등을 위해 평균 3.8개의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앱으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비중도 73%로 나타났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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