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여기자 손목 잡고 끌고 간 권성동의 폭력성

"권성동은 여성기자 폭행・언론탄압 공식사과하고 사퇴하라!" 박기성 기자l승인2025.04.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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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자의 손목을 잡고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권성동(사진 출처=유튜브 뉴스타파 화면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질문하는 여 기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끌고 가는 폭력을 행사하면서 해당 언론사는 물론 한국기자협회 및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맹비난에 휩싸였다.

16일(수)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후 권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뉴스타파 여 기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뉴스타파는 언론이 아니다. 찌라시”라고 발언하며, 기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 여 기자가 “제 손목을 강제적으로 잡은 것을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권 원내대표는 끝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해당 기자를 “출입금지 조치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수진)는 17일(목) 오후 더불어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 ‘권성동은 여성기자 폭행・언론탄압 공식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성명서에서는 “특정 언론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반복하며 언론사를 모욕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 행위입니다. 공당의 원내대표이자 중진 정치인의 행동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일입니다.”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공당의 원내대표가 여성 기자의 신체에 물리적 강압 행위를 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차별을 근절해야 할 책무가 있는 공당의 정치인이 여성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일관하던 윤석열과 함께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성차별적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역시 그 윤석열에 그 권성동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생시킨 정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그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를 폭력으로 제압하는 행위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폭력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여성 기자의 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 사안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도 이날 성명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폭력성을 비난했다.

기자협회는 윤석열 정부의 ‘입틀막’ 행태와 빼닮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규탄했다.

기자협회는 “윤석열 친구 권 원내대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으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인식은 고사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뻔뻔한 강자의 민낯을 드러냈다.”며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폭행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스타파와 이번 폭력 사태의 당사자인 이 모 기자는 17일 영등포경찰서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형사 고소하는 고소장을 냈다. 형법상 체포치상·폭행·상해·명예훼손 등 4가지 혐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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