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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워런 버핏(사진 출처=CNBC 인터넷판 화면 캡처)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이 올 연말에 은퇴할 것을 깜짝 선언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5월 3일(현지시간) 보도한 ‘올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이 워런 버핏에게서 배운 6가지 중요한 사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워런 버핏이 5월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어진 버핏의 4시간 30분 질의응답 세션에서 나온 내용이란 점에서 전 세계 경제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가장 먼저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CEO는 사임 의사를 밝혀 주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버핏의 사임 계획
버핏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발표가 이번 회의의 핵심이며 비보험 사업 부문 부회장인 그렉 에이블이 후임자가 될 것을 제안했다고 CNBC는 밝혔다. 버핏은 연말에 사임할 계획이며 일요일 이사회에 자신의 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그는 이사회에 함께 있는 두 자녀인 하위와 수지에게 이미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이사회 임원들은 이 발표가 있을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는 것.
버핏은 “그렉이 연말에 회사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 그는 관세를 좋아하지 않는다
버핏은 관세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며 이 주제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직접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그의 최근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버핏은 “무역은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저는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그것이 우리를 희생시키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더 번영하고,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며, 언젠가 여러분의 아이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무역과 관세가 “전쟁 행위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한 뒤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모색하고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핏은 관세 및 무역을 언급하면서 시종일관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 버핏은 최근 시장 혼란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버핏은 미국 관세 발표 이후 최근 시장 변동성에 굴하지 않았지만 미국 관세의 잠재적·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45일 동안 일어난 일은 사실상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버핏은 최근 시장의 혼란을 ‘거대한’ 움직임으로 규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CNBC는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에 주가가 하락하여 일중 최고치에서 약 20% 하락한 것을 의미하는 약세장으로 접어든 후 20년 만에 가장 긴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 대기업의 주가가 50% 폭락하는 것을 ‘환상적인 기회’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버핏이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 그는 미국의 예외주의를 믿는다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미국이 세계 경제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버핏은 여전히 미국이 그 길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큰 불황도 겪었고, 세계 대전도 겪었고, 제가 태어났을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원자폭탄 개발도 겪었습니다. 그러니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하지 않을 겁니다.” CNBC는 버핏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그는 적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트럼프의 ‘DOGE’로 흔히 불리는 정부 효율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질문에 버핏은 미국의 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장기간 지속 불가능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습니다. 2년을 의미하는지 20년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버핏은 DOGE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부 지출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는 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버핏은 미국 의회는 그 일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버크셔는 기록적인 현금 보유액인 100억 달러를 거의 사용했습니다.
버핏은 회사의 기록적인 현금 비축액인 100억 달러를 거의 투자할 뻔했지만 결국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얼마 전만 해도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지출을 했지만, 1,000억 달러라도 지출할 겁니다. 우리에게 합리적이고, 우리가 이해하며,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안이 있을 때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다음 행보에 대해 궁금해하는 가운데 이같은 버핏의 발언이 나왔다고 CNBC는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말까지 3,3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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