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표심, 어디로 향하나?”

제21대 대통령선거, 6월 3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 62.1% 기록 박기성 기자l승인2025.06.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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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한표'에 쏠린 눈...3일 오전 유성초등학교에 마련된 대전시 유성구 온천2동 제2투표소.

제21대 대통령선거가 6월 3일(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62.1%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총 유권자 124만 1,882명 가운데 2일간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자를 포함해 77만 906명이 투표를 해 62.1%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총 유권자 30만 7,067명 중 사전투표자 포함해 20만 5,676명이 투표해 67.0%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충남의 경우 총 유권자 183만 9,339명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 110만 8,840명 투표해 60.3%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8시,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쳤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이날 오전 연동면 행복누림터에 마련된 연동면 제1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했으며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보령시 웅천초등학교에 마련된 웅천읍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충청의 경우 대선에 있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민심의 풍향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는 충청권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전에서 2만 9,110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대전지역 5개 구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번 대선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서구 갑)은 21대 대선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내란 세력들을 제대로 심판을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볼 때 어느 정도 지지의 격차를 보여줘야 개혁과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 이런 것들이 탄력을 받는데 격차가 3~4%대로 접근해버리면 그런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의 요구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돼 버리지 않느냐”며 “격차를 10% 대 정도로 벌려줘야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하라는 표심이구나 이렇게 좀 믿고 우리가 밀고 나갈 수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도 이날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에 처음보다는 (국민들의 지지도가) 많이 올라왔다."며 "다소 조심스럽긴 하지만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상당히 고양된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발동으로 치러지는 이번 21대 대선에 대해 외신들도 관심의 눈길을 보내는 실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격동의 6개월을 보낸 한국이 총선을 치렀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6월 1일(현지시간) 보도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한국의 대선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의 이 보도에서는 “이번 선거가 한국의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한국 사회의 소득 격차, 성 불평등, 세대 간 차이, 이념적 분열 등으로 인한 갈등은 계엄령 시행 이전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엄령 시행 이후 이러한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장기간의 불안정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유권자들은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또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한국 정치 전문가 다르시 드라우트-베자르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들은 지난 몇달간의 격렬함으로 지쳐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워싱턴포스트는 선거의 내외면을 함께 담아 보도했다.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전형적인 한국식 선거 유세는 마치 안무된 춤 동작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K팝 공연처럼 느껴졌다."며 "하지만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계엄령, 탄핵, 그리고 민주적 규범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모두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가 한미 관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역시 워싱턴포스트는 가늠했다.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최고위직에서 상대할 수 있는 선출직 대통령이 몇 달간 부재한 가운데, 미국 관세는 차기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낮췄지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한국의 주요 산업은 여전히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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