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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초산에 소금물을 섞어 운동장 잡초를 제거하려던 대전시 유성구의 A초등학교. |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A초등학교 운동장은 누렇게 변한 잡풀로 무성하다. 개학이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왔건만 깨끗하게 정리된 운동장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학교 운동장은 마치 제초제라도 뿌린 듯 이상한 냄새마저 풀풀 풍기는 실정이라 개학에 앞서 당장 운동장 평탄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선 초등학교에 예산과 일손이 부족하면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모습이다.
A초등학교에는 나이든 시니어클럽 인력 8명이 매일 출근해 잡무에 종사하고 있으나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운동장 잡풀을 정리하기조차 힘든 상태다.
게다가 대전시 서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운동장 평탄화작업’을 신청했으나 40개 학교에 한해 평탄화 작업을 해줄 뿐 나머지 학교는 잡풀로 가득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A초등학교 시설주무관은 빙초산에 소금물을 섞어 잡풀이 가득한 운동장에 뿌렸던 것. 마치 70년대에나 들을 법한 이야기가 아직 대전교육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서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25일(월)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인력과 장비 부족 때문에 지원 요청 학교를 다 지원해줄 수는 없고 1년에 40여 곳 정도 지원해주고 있다.”며 “운동장이 많은 비로 인해 움푹 패였거나 할 때 지원해주고 잡풀 제거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서부교육지원청 관할의 학교는 모두 180여 곳이다. 이 가운데 학교지원센터의 일손을 빌릴 수 있는 곳이 1년에 40여 곳이면 나머지 140여 학교는 결국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빙초산에 소금물을 섞어 운동장 잡초를 제거하려한 A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전체 부지만 1만여평 규모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설주무관 1명이 1만평의 부지를 관리하다보니 발생한 일.”이라며 “빠른 마무리로 새학기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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