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민호 시장의 브리핑 모습. |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민 협의 없는 세종보 가동 중단 반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15일(월) 오전 출입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 11일 환경부가 밝힌 ‘세종보 재가동 중단’ 및 ‘4대강 재자연화’ 발표에 대한 세종시의 입장을 밝혔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11일 세종보 농성 현장을 방문해 환경단체에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그같은 환경부 장관의 발표가 세종시의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 세종보를 수몰시키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했다.
최 시장은 ”전 정부의 세종보 정상화, 즉 탄력 운영 방침을 어떠한 논의 과정도 없이 뒤집겠다는 일방적 통보.“라며 ”새 정부 들어 해수부 이전 등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가 잇따르는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세종시민과 세종시와의 협의도 없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최근 강릉지역의 물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세종보 재가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먼저 ▲‘세종보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라는 것이다. 강릉시 사태는 가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사례인데 세종시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극단적인 가뭄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강의 수량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세종보의 최대 저수용량(담수량)은 약 570만 톤으로, 이는 세종시민 전체가 57일간 사용할 수 있는 급수량이다. 지난 8월 금강 주변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는 강릉사태가 세종시에도 닥칠 수 있다는 경고라는 것이다.
실제, 세종시 일부 지역의 경우 최근 3년간 지하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도 심히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갈수기에는 수문을 세워 담수하고, 홍수기를 지나거나 녹조가 심한 경우 수문을 눕혀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등 탄력적 가동이 가능한데, 무슨 근거로 심각한 가뭄 위기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최 시장은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세종보는 친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라는 지적은 물론 ▲‘세종시민은 세종보가 다시 움직이기를 기다린다’며 ▲ ‘공론의 장에서 세종보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세종보 정책도 180도 바뀌며 금강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농민의 희망은 좌절로 바뀌었다."며 "우리시는 금강을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방침인 만큼 정부도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을 전면 거두고, 갈수기에 녹조 우려가 적은 지금부터 즉시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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