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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식, 본춘이와 화가아저씨 중에서 가을, 캔버스에 유채, 130 x 162cm, 2002년 |
대전시립미술관에서 23일 개막한 ‘광복 70주년 기념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세기의 동행’은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시대정신을 추적한 전시회다.
따라서 이 키워드를 먼저 이해하고 전시장을 찾는다면 그림을 보는 맛이 훨씬 남다를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살아가던 시대의 생활과 아픔까지 그림을 보며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는 ‘계승과 혁신’, ‘이식과 증식’, ‘제국과 식민’, ‘분단과 이산’, ‘추상과 개념’, ‘민중과 대중’ 등 6가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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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혜석, 홍류동, 목판에 유채, 1930년대 |
한국의 전통과 근대 초기의 과정을 보여주는 ‘계승과 혁신’ 섹션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화원 출신의 장승업을 비롯해 안중식, 조석진, 김은호에 이어 이상범, 변관식, 조평휘 등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이응노, 김기창을 필두로 박내현, 천경자, 박생광 등 한국 전통을 혁신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또 ‘이식과 증식’ 섹션에 이르면 일제강점기의 변화를 보여준다. 제국과 식민의 문화사는 이식된 문화와 그것을 체화한 문화로 이어진다.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김복진을 비롯해 나혜석, 구본웅, 이인성, 고희동 등 근대기 대표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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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성, 계산동 성당, 34.5 x 44cm, 종이에 수채, 1930년대(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또한 이식된 문화를 체화해 증식한 작가로서 박수근과 김환기, 권진규, 장욱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분단과 이산’ 섹션에서는 이중섭이나 조양규, 이쾌대처럼 분단으로 인해 다른 남북으로 갈린 작가들을 비롯해 백남준이나 곽인식, 이우환과 같이 외국에 체류하면서 활동한 예술가들의 독특힌 이산예술을 낳는다.
‘추상과 개념’ 섹션에서는 한국의 미술문화를 근대에서 현대로 견인한 이정표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추상미술운동의 대표작가로 박서보, 정창섭, 최욱경 등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적인 단색화미술을 창출한 과정과 결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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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동, 자화상, 45.5 x 33.5cm, 캔버스에 유채, 1918년(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개념미술 섹션에서는 아방가르드운동의 대표작가와 20세기 후반의 개념미술 흐름을 정리한다. 김구림과 박현기, 이건용, 김용익을 비롯하여 박이소와 김범의 작품은 추상과 전위를 거쳐 개념미술로 발전한 현대미술의 핵심을 보여준다.
‘민중과 대중’ 섹션에서는 20세기 후반의 한국사회를 보여준다. 민주화시대 이후 나타난 오윤과 신학철, 강요배, 임옥상 등의 민중미술계열의 작품들은 예술과 사회의 적극적인 만남을 매개할 뿐만 아니라 격변하는 사회상을 예술적 실천을 증언해준다.
민중담론의 시대를 거쳐 후기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팝아트는 민중의 시대에서 대중의 시대로 진화한 한국의 탈근대적 사회상을 보여준다.
(사진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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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진규, 영희, 테라코타, 32 x 22 x 35.5cm, 196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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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하항, 전쟁의 낙오자, 캔버스에 유채, 1960년 |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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