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국민 죽어 나갈 때 윤석열은 대규모 원조

관련 문서조차 남아있지 않아... 17일 MBC 단독보도 들여다보니 박기성 기자l승인2025.10.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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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했다.(사진출처=YTN 화면 캡처)

캄보디아에서 납치, 감금 신고가 잇따를 때 윤석열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해 원조에 나섰던 것으로 MBC가 17일 단독 보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김건희 씨는 캄보디아 순방 때 어린이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오드리 헵번 연출 논란을 일으켰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터진 뒤 자숙하다 다섯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도 캄보디아 정상회담 때였다는 것.

이후 편성된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원조 예산은 1,3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6배 급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내내 캄보디아에서 납치 감금 신고가 잇따랐다고 MBC는 보도했다.

1,300억원대의 국가 예산이 잡혔지만, 캄보디아 원조 사업 관련 문서는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국회 보고 자료에 "외교부·기재부 등 타부처와 협의한 문서와 회의록은 없다"고 밝혔다고 MBC는 보도했다.

해당 예산 편성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사업에 참여할 시중은행과 함께 최소 2번 이상 만났고, 이메일도 서로 주고받았지만,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는 것.

처음부터 문서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나중에 폐기했다면 이 자체가 위법이라고 MBC는 지적했다.

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BC와 나눈 인터뷰에서 “문서가 없다면 사업 타당성 심사 기준과 그 과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 자료도 없다는 것인데 대외경제협력기금법, 공공기록물 관리법, 국가재정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ODA 사업을 주도했던 수출입은행 실무자는 국회를 찾아 "윤석열 정부에서 뭔가 많이 하라는 압박과 분위기를 느꼈다"고 실토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실종되고 납치되고 있는 그 심각한 상황 속에서 아무런 검토없이 ODA가 비선 김건희의 입김과 배후 세력들이 많이 작용됐다 이렇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해당 기사 보도 직전 “올해 들어 예산이 전액 삭감돼, 실행과 관련돼 별도로 주고받은 공문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전해왔다고 MBC는 밝혔다.

한편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17일 캄보디아 경제협력기금 청탁 사건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를 압수수색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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