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지금부터 ‘공부’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

무리한 학습보다 루틴 점검·마음 다스리기로 실전 대비해야 장호산 기자l승인2025.11.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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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만년고에 마련된 2025학년도 수능 시험장 모습.(사진 제공=대전시교육청)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3일(목) 치러진다. 이제 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길고 치열했던 수험 생활의 마지막 관문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공부가 아니라 지금까지 쌓은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 관리다. 따라서 남은 3일 동안 수험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능 대비 6가지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1. 새로운 내용보다는 ‘오답 정리’ 중심으로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틀렸던 문제와 헷갈렸던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국어 비문학의 주제 유형, 수학의 자주 틀리는 계산 패턴, 영어 어법·어휘 오답노트를 다시 훑어보는 것이 좋다.

2. 수면 패턴을 수능 당일 시간에 맞춰 조정

수능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다. 최근까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면, 남은 3일간은 기상 시간을 조금씩 앞당겨 몸을 수능 리듬에 맞춰야 한다. 시험 당일 피로감을 줄이려면 하루 6~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 ‘수능 아침 루틴’을 미리 리허설하라

수능 당일 아침 식사는 가볍고 평소 먹던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 미리 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는 ‘모의 수능 루틴 연습’이 실제 당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4. 남은 기간엔 ‘몸과 마음의 피로’ 줄이기

수능을 앞둔 마지막 시기에는 무리한 학습보다는 체력과 정신적 안정 유지가 핵심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공부보다는, 짧은 시간 집중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집중-휴식 반복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30~50분 정도 집중한 뒤 5~10분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개선돼 뇌에 산소가 공급되고, 장시간 공부로 인한 피로 누적을 막을 수 있다. 단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졸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5. 컨디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음식·행동 피하기

수능을 앞둔 마지막 시기에는 기름진 음식, 생선회, 날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늦은 밤 야식도 피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과 평소 익숙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새로운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를 갑자기 섭취하는 것도 수면 리듬을 깨뜨리고 불안감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 시험장 준비물, 지금 미리 점검하기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사전에 가방 속 소지품을 점검해 불이익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도시락과 음료는 냄새가 강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 전날 밤에는 준비물을 다시 확인해 시험 당일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더 잘하려는 노력’보다 ‘지금의 나를 지키는 것’이다. 특히 불안감이 커질수록 주변의 조언이나 타인의 공부 속도에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남은 3일, 새로운 공부 대신 컨디션 관리와 마음 다잡기에 집중한다면 수능 당일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장호산 기자  nightland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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