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의 해’ 홍보에도 ‘도로표지판은 엉망’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 충남도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 박기성 기자l승인2025.11.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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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실태가 엉망인 충남도내 도로표지판.

충남도가 2025년~2026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지정한 채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충남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도로표지판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이 충남 도내 도로표지판 관리 실태가 “방치 수준을 넘어 충남도의 행정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17일(월) 충청남도 건설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로표지판은 교통안전의 기본이자 충남을 찾는 모든 이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얼굴”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관리 상태는 충남도 행정의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교체 실적 자료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현장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이 지방도·국도 일대를 직접 확인하며 촬영한 결과 ▲도색이 벗겨져 글씨가 알아볼 수 없고 ▲수목에 완전히 가려 보이지 않으며 ▲사고로 파손됐음에도 수개월째 방치된 표지판 ▲로마자표기법을 어긴 오류 표기 등 다수의 문제 사례가 확인됐다.

▲ 관리 실태가 엉망인 충남도내 도로표지판.

조 의원은 “같은 지명임에도 표기법이 제각각이고, 도장면이 벗겨져 식별조차 어려운 표지판을 그대로 두고 있다니 도민 안전을 책임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정도면 관리 부실을 넘어 행정의 기본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도로표지판은 충남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충남의 첫 이미지’”라며 “전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된 현 상황은 납득할 수 없다. 훼손·오류 표지판을 전면 조사하고 즉각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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