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의 득과 실

피부주치의 서기범 원장의 아토피이야기(4) 서기범 대전SA피부과 원장l승인2015.05.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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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범 대전SA피부과 원장

자외선의 득과 실은 무엇인가?
특히 5월에는 자외선을 쬘 것인가, 선크림을 바를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햇빛을 쬐게 되면 피부세포에서 많은 양의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 하루 15~20분, 주 3회 이상의 일광욕만으로도 수 주 동안 필요한 비타민 D가 우리 몸에 저장된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으로 칼슘 흡수에 필수 요소다. 칼슘이 제대로 흡수가 안 되면 뼈가 약해진다. 피부의 면역과 장내 세균, 장내 면역에도 비타민 D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80%, 성인 여성의 90%가 비타민 D 결핍이라니 문제가 많다. 선크림 과다 사용의 결과는 아닐지 생각해보게 된다. 봄철 자외선을 적당하게 쬐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과거와 달리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화상이나 자외선 민감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피부 각질을 더욱 건조하게 한다. 평소에 햇빛에 노출됐던 얼굴은 비교적 덜하지만 기온이 갑자기 올라 짧은 팔소매 옷을 입고 외출 할 경우 손등과 팔에 자외선 피부염이 자주 발생한다.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기미나 주근깨가 올라오게 하고 장기간 노출 시 피부 노화를 촉진하므로 모든 여성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렇듯 자외선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지만 한편으로는 필요악으로 인간을 괴롭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따라서 적절한 자외선을 피부에 받아들이는 한편 과도한 자외선을 차단하므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수단을 잘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 화장품이다. 이 화장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SPF와 PA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어떤 자외선을 얼마동안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SPF(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는 피부를 붉게 하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하고, PA(protection grade of UV A의 약자)는 피부를 검게 하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하므로 이 두 가지 지수 모두를 충족하는 화장품이 좋다. 예를 든다면 SPF 20, PA++이라고 적혀있는 제품이라면 우리나라 사람 기준으로 보통 6~7시간 동안 자외선에 의한 홍반과 색소침착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산책, 쇼핑, 세탁물 건조, 출·퇴근, 등·하교 등의 일상생활에는 SPF 10 전후, PA +(one plus)의 제품을 발라주면 충분한 일광 차단을 할 수 있다. 실외 스포츠나 레저 등으로 비교적 장시간 햇빛 아래서 활동할 때는 상당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므로 SPF는 10~30, PA는 ++(two plus)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해양 스포츠나 스키, 온천에서의 레저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을 쪼이는 경우에는 SPF 30이상, PA는 ++(two plus) ~ +++(three plus)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자외선차단화장품을 사용해도 땀을 흘리거나 손수건 등으로 닦음으로서 자외선차단화장품이 손실되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반복하여 발라 주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자외선을 차단할 뿐 아니라 보습작용을 하는 보습제도 함께 들어 있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건조, 각질화를 막고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비타민 D를 절실히 기다리는 봄철 피부에 너무 강렬한 햇빛은 막아주고 적절한 자외선 에너지를 받아들이므로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연속되길 바란다.

 


서기범 대전SA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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