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선양 맨몸마라톤. |
| ▲ (주)선양맨몸마라톤 조웅래회장. |
| ▲ (주)선양 맨몸마라톤.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영하11도 강추위의 날씨에도 6,000여 인파가 뿜어내는 맨몸의 뜨거운 열기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선양소주(회장 조웅래)가 주최한 ‘2026선양 맨몸마라톤’이 1일 오전, 전국에서 모인 ‘맨몸러’들의 힘찬 함성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출발 시각인 오전11시11분11초였다. 출발 신호탄이 터지자, 맨몸을 도화지 삼아 재치 넘치는 새해 소망을 새긴 2,026명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대전 갑천변 7km 코스로 뛰쳐나갔다. 차가운 겨울 공기와 맞닿은 참가자들의 몸에서는 하얀 입김과 열기가 피어올라, 마치 거대한 구름이 이동하는 듯한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20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선양 맨몸마라톤’은 매년 1월1일 오전11시11분11초에 상의를 벗고 달리는 파격적인 컨셉의 이색 행사다. 묵은해의 아쉬움을 옷과 함께 훌훌 벗어 던지고, 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서며 새해의 각오를 다진다는 독창적인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역동적인 에너지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참가자들은 자신의 등과 가슴을 도화지 삼아 붉은 말을 그려 넣거나, ‘올해는 취업’, ‘로또1등’, ‘솔로탈출’등 새해 소망을 바디페인팅으로 새겨 넣으며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의 인기는 10년의 역사만큼이나 뜨거웠다. 올해 처음 도입된 ‘랜덤 추첨제’를 뚫고 선발된 참가자들은 2030 세대가 60%이상을 차지하며 젊음의 패기를 과시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은 “지난 10년간 ‘선양 맨몸마라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의 화끈한 열정 덕분”이라며 “병오년 첫날, 맨몸으로 추위를 이겨낸 이 강렬한 에너지로 올 한 해 어떤 난관도 붉은 말처럼 힘차게 돌파해 나가시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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