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암, 심지어 가장 치명적인 암에서도 살아남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암협회(ACS)의 최신 보고서 인용해 보도 박기성 기자l승인2026.01.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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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출처=유성선병원 제공.

워싱턴 포스트가 13일(현지 시간)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암, 심지어 가장 치명적인 암에서도 살아남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내 모든 암 환자들의 암에 대한 5년 생존율이 처음으로 70%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번 보도는 미국암협회(ACS)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암 극복의 희망적인 일면을 담았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계 및 의료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암협회가 지난 화요일(현지 시간)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암에 대한 5년 생존율이 처음으로 70%에 도달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조기 예방 및 발견 전략의 효과와 치료 및 관리의 발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화요일에 발표된 미국암협회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이 처음으로 70%에 도달했으며, 특히 다발성 골수종(혈액암), 간암, 폐암과 같이 치명적인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생존율이 가장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미국암협회 감시 연구 수석 과학 책임자이자 이번 보고서의 주저자인 레베카 시걸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데, 이는 1970년대 중반의 절반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며,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암 연구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질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도구를 확보하여 많은 암을 사형 선고와 같은 질병에서 만성 질환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 사망률은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1년 이후 480만 명의 사망을 예방했다. 2026년에는 미국에서 200만 건 이상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62만 6천 명 이상이 암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미국암협회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윌리엄 다훗은 생존율 향상은 주로 흡연 감소, 암 조기 발견 방법 개선, 그리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치료법과 같은 암 치료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더 오래 살 수 있게 된 것은 연구 자금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그러나 2025년 초, 트럼프 행정부는 암 연구에 배정된 자금을 포함하여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건 연구 보조금을 삭감했다.

다훗 박사는 "핵심은 5년 생존율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과학 연구 자금 지원과 과학적 발견의 중요성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전이성 암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는 추세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전이성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1990년대 중반 8%에서 18%로 증가했다. 한편, 전이성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2%에서 10%까지 상승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전반적으로 이 보고서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암과의 싸움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라고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유방암 내과 과장인 샤론 지오르다노는 말했다고 보도했다.

흡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은 암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흡연이 여전히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지만,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폐암 진단 사례도 증가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검진 대상자 수를 늘리기 위해 폐암 검진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미국 내 암 생존자는 1,860만 명 이상이었으며, 이 수치는 2035년까지 2,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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