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정상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 들여다보니...'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는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지속 박기성 기자l승인2026.0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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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한국갤럽.

2026년 1월 13~15일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주변 4국 정상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22%가 '호감 간다'(이하 '호감도'), 59%가 '호감 가지 않는다'(이하 '비호감')라고 답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1%:66%,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71%, 푸틴 러시아 대통령 6%:84%로 나타났다.

작년 8월 대비 트럼프 호감도는 5%포인트 하락, 시진핑은 11%포인트 상승했다. 20·30대와 성향 보수층은 트럼프·다카이치보다 시진핑에게 반감이 크고, 진보층 열에 아홉은 트럼프·푸틴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변국 정상 4인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낮은 편이며, 비호감도 차이가 더 분명하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인 중 19%가 호감을 표했고, 7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43%), 성향 보수층(34%), 20·30대(20%대 중반; 30대 이상 1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인의 트럼프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서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까지 오른 바 있다.
한국에서는 트럼프보다 전임 바이든(2021년 호감도 49%), 오바마(2013년 71%) 대통령 이미지가 훨씬 좋았다. 미국 대선을 앞둔 2020년 9월에는 한국인의 59%가 바이든 당선을, 16%가 트럼프 재선을 원했고 2024년 9월에는 해리스 71%, 트럼프 16%였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22%, '호감 가지 않는다' 59%다. 다카이치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40%), 성향 보수층(35%)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일 역사 관련해 온건한 인물로 알려졌던 전임 이시바 총리는 2025년 8월 말 조사에서 2013년 이후 한국인의 일본 총리 호감도 최고치(27%), 비호감 최저치(51%)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아베(2013~2019년), 기시다(2021년) 총리 호감도가 5% 안팎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여느 때보다 유화적이라 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앞둔 2025년 8월 12~14일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일본,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38%, 52%) 역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21%, '호감 가지 않는다' 66%다. 2025년 8월 대비 호감도가 11%포인트 상승, 비호감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시진핑에 대한 비호감은 20·30대(약 90%; 70대+ 45%), 성향 보수층(80%) 등에서 강한 편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년 8, 9월에는 한국인의 시진핑 호감도가 50% 내외, 방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7년 사드 관련 경제적 보복 공세와 함께 급락, 작년까지 20%를 밑돌았다. 2013년 이후 열 차례 조사에서 이미지가 가장 나빴던 시기는 2021년 8월(호감 8%, 비호감 85%)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6%, '호감 가지 않는다' 84%다. 과거 국내 언론에서 푸틴은 주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언급됐고, 미·중·일 정상보다 덜 다뤄졌다. 그런 만큼 2013년 8, 9월 조사에서는 한국인 열 명 중 네 명(38%)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10%로 줄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북한 파병 등 영향으로 보인다. 그는 2013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적 있으며, 2017년 9월에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58%가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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