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에 의한 병원이송자 4만 2,702명 중 60%는 60세 이상 연령층

대전소방본부, 하루 평균 약 220건, 6분마다 한 번꼴로 구급대 출동 박기성 기자l승인2026.01.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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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대전시 유성구의 한 대형 공사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

지난해 119구급출동에 의한 4만 2,702명의 병원 이송환자 가운데  60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이송환자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본부장 김문용)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총 8만 247건의 119구급출동이 있었고, 이 가운데 4만 2,702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심정지 747명 ▲심혈관질환 1,791명 ▲뇌혈관질환 500명 ▲중증외상 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송환자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환자에 대한 대응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심정지․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 등 4대 중증환자 이송 인원은 3,437명으로, 전년(3,396명) 대비 41명 증가(+1.2%)했다.

연령별 이송환자 분석 결과, 60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이송환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7,520명 ▲70대 7,807명 ▲80대 7,389명으로, 고령층 중심의 구급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는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 악화와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출동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약 220건, 6분마다 한 번꼴로 구급대가 출동한 셈이다.

출동 건수는 전년(8만657건) 대비 410건 감소(-0.5%)해 큰 변동 없이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이송환자 수는 전년(4만7,526명) 대비 4,824명 감소(-10.1%)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고령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출동 전 환자 정보 확보와 현장 판단의 정확성이 구급활동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119안심콜 서비스’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장애인, 고령자, 독거노인 등 구조대상자가 자신의 질병 정보와 특이사항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출동대가 이를 즉시 확인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휴대전화 신고 시에도 위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최인접 구급대 출동을 지원하고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소생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출동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이송환자 수의 변화는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과 전문 처치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단순 이송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정 이송과 현장 중심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증환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의 정확도와 구급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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