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0년간 암발생 21% 증가, 노인암 비율 46%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분석한 2023년 대전지역 암등록통계에서 나타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6.0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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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암 5년 상대생존율 2001-2023년.

대전지역에서 2023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7,694명(남 3,930명, 여 3,764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3년 6,377명에 비해 1,317명(20.7%) 증가했으며, 직전년도인 2022년 7,522명에 비해 172명(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층의 암발생자 수는 3,551명(남 2,194명, 여 1,357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46.2%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 위장관외과 교수) 대전·충남지역암등록본부가 최근 지역 주민의 암 발생과 생존, 유병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2023년 대전지역 암등록통계(암발생률, 암생존율, 암유병률 등)’에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발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유전적 요인, 건강행태 요인, 환경 요인 등이 다양하게 적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13) 9.6% → (‵16) 11.1% → (‵19) 13.0% → (‵23) 16.6%
*65세 이상(고령암) 발생자 수: (‵13) 2,327명 → (‵16) 2,659명 → (‵19) 3,082명 → (‵23) 3,551명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971명, 전년 845명 대비 14.9% 증가)이었으며, 이어서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순이었다. 성별 암발생 순위는 남자는 위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간암 순,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전립선암(5.8%), 대장암(2.2%) 등 주로 고령층에 호발하는 암종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대전지역의 인구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령층에서 호발하는 암종의 증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2023년 대전지역 발생률은(528.8명)은 전국(522.9명)보다 높았다.
*전국: (‵99) 389.0명 → (‵08) 550.0명 → (‵13) 577.1명 → (‵18) 489.8명 → (‵23) 522.9명
*대전: (‵99) 389.0명 → (‵08) 567.1명 → (‵13) 558.9명 → (‵18) 500.2명 → (‵23) 528.8명

성별 암발생률은 2022년 대비 남자는 4.6명 감소했으며, 여자의 경우 2.0명 증가했다.
*남자: (‵13) 659.4명 → (‵20) 566.7명 → (‵21) 603.0명 → (‵22) 591.0명 → (‵23) 586.4명
*여자: (‵13) 501.6명 → (‵20) 438.5명 → (‵21) 481.0명 → (‵22) 496.8명 → (‵23) 498.8명

최근 5년(‵19-‵23)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이라 한다)은 75.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8.7%)과 비교할 때 16.4%p 증가했다.

성별 생존율은 여자(80.6%)가 남자(69.8%)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자: (‵01-‵05) 49.6% → (‵07-‵11) 61.4% → (‵13-‵17) 67.7% → (‵19-‵23) 69.8%
*여자: (‵01-‵05) 68.2% → (‵07-‵11) 79.4% → (‵13-‵17) 80.0% → (‵19-‵23) 80.6%

전립선암(99.9%), 갑상선암(99.5%), 유방암(95.1%), 신장암(91.0%)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44.0%), 간암(42.0%),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3%), 췌장암(15.8%)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1~2005년 대비 생존율이 2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26.3%p), 간암(23.1%p), 위암(20.5%p)이었다.

2023년 암유병자(1999년 이후 암확진을 받아 2024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자)는 85,221명으로, 전년(80,918명) 대비 4,303명(5.3%) 증가하였으며, 이는 2023년 대전지역 전체 인구 수의 5.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성별 암유병자 수는 남자 36,026명, 여자 49,195명으로 여자 유병자 수가 남자에 비해 약 1.4배 많았다.

유병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19,708명, 전체 유병자 수의 23.1%)이었으며, 이어서 위암(12,428명, 14.6%) 유방암(11,341명, 13.3%), 대장암(10,299명, 12.1%), 전립선암(4,445명, 5.2%), 폐암(4,004명, 4.7%) 순이었다.

성별 암유병 순위는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암의 생존율은 조기검진으로 인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법의 발전으로 향상되고 있다. 대전의 암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528.8명으로 나타났지만, 생존율은 75.1%로 전국 평균인 73.7%를 상회했다. 일반적으로 발생률이 높을수록 생존율은 낮아지기 마련이지만, 대전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충남대학교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세종지역에서 유일한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아 암 발생 및 생존 통계를 생산하는 암등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일 소장은 “노인 암 발생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면서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며 정기적인 암검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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