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중 다주택자는 누구?'

CBS가 250개 지역구 국회의원 주거 현황 전수조사...미디어대전이 의원들 주택현황 들여다보니 박기성 기자l승인2026.0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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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유성구 전경)

이재명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자신의 SNS에 “법과 제도를 설계하고 시행할 권한을 가진 정치가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주어 투기를 조장했다면 이야말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가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 야기 등 주택시장에 부담을 준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법률로 금지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법과 제도를 관할하는 정치는 입법·행정 과정에서 규제, 세금, 금융 제도 등을 통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게 만들어 다주택을 회피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할 권한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화살의 포문을 연 상태다.

CBS가 250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주거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시리즈로 연속 보도했다.이에 미디어대전이 충청권 의원들의 주거 현황 위주로 CBS 내용을 요약·보도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CBS노컷뉴스는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토대로 250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전수 분석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는 국회의원의 직계 존∙비속 자산도 포함되지만, 의원 본인과 그 배우자 명의 주택만 분석을 진행했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자기 지역구가 아닌 부동산 과열지구로 묶이는 서울∙수도권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 수가 83명으로,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3명꼴(33.2%)이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38명, 국민의힘 42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20명(0.08%)이 서울과 자기 지역구 모두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서울 관악갑)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 관악구 오피스텔 12채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6채), 김종양(4채), 윤상현(3채) 순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5명, 국민의힘 15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수가 민주당 의원 수보다 10명 더 많았다.

충청권 국회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보령 2채를 비롯해 영등포, 구로, 진주, 의왕 등에 각각 1채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으로부터 주택 6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판받았다. 그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구로동 아파트, 모친이 거주하는 충남 보령 소재 아파트, 국회의원 당선 후 구입한 지역구 아파트, 국회 앞 오피스텔(서울 영등포)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해명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또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예산과 서초구에 각각 1채씩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서산과 강남구에 각각 1채씩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CBS는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서울 금천구와 세종시 종촌동에 각각 1채씩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CBS는 보도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사지 않고 본인 지역구에만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82명(32.8%)에 달한다고 CBS는 보도했다.

충청권 의원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의원(대전 서갑)을 비롯해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등이 각각 지역구에 1채씩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이 유성구와 서구에 2채의 주택을,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갑)이 지역구에 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소속 의원 수가 63명, 국민의힘 소속 16명, 진보당 소속 1명(윤종오 의원) 순으로 집계됐다. 무소속 의원 가운데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춘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어온 서울 강남∙서초∙송파구(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면서도 막상 본인 지역구에는 집 한 채 없는 국회의원 수가 41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41명의 국회의원은 ‘한강벨트’에 자가를 소유했으나 지역구엔 집이 없는 실정이다.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2명꼴(16.4%)로 자기 지역구가 아닌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부촌'에 주택을 보유 중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41명 가운데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30명이었고, 마용성 소재 주택 보유 의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은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에 각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힘 23명이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김병기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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