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에 이런 기사가>AI 도입 기업, 청년 신규채용 줄였다

한겨레신문, 한국노동연구원 자료 인용해 2일 보도...SW개발자나 회계·경리·고객 상담자 직격탄 박기성 기자l승인2026.03.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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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 면접(사진 출처=챗GPT).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상용화된 뒤 인공지능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한 기업들에서 청년층 신규 채용이 줄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청년층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진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회계·경리 사무원, 안내·고객상담 담당자 등이 대표적이며,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기존 인력 대체보다는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져,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려는 청년층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2일(월) 신문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의 ‘에이아이 기술 확산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장지연 선임연구위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 생성형 인공지능인 오픈 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을 기점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들에서 청년층(15~29살) 취업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상 피보험자(취업자) 이력 자료에 사업장 정보를 결합해 분석했다.

2022년 11월 청년층 취업자 수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2024년 말 인공지능 도입 기업의 청년 취업자 수는 92∼93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청년 취업자 수는 100에서 97~98 수준으로 줄었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청년 고용이 더 많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장 연구위원은 “(챗GPT 출시 전후) 인공지능 도입 기업과 미도입 기업 간 중년층(30~54살), 고령층(55살 이상) 고용 추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며 “청년층은 매우 뚜렷한 차별적 패턴을 보인다”고 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일수록 청년층 채용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신규 진입자인 청년층의 고용 기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은 ‘자동화(automation)’ 직종에서 청년 일자리 타격이 컸다는 것이다.

반면 AI가 인간의 역량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증강(augmentation)’ 직종에서 청년 고용은 챗GPT 출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년층에서 자동화 직종의 고용이 2022년 11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고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청년층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진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회계·경리 사무원, 안내·고객상담 담당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와 그렇지 않은 업무가 고루 섞인 직종에선 청년 고용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장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인력 조정을 기존 인력 감축보다 신규 채용 축소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청년층에 충격이 집중되는 것”이라며 “청년층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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