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이 취임식때의 정용기 신임 위원장 |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이 이례적으로 ‘언론의 중립’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뭔가 언론에 뿔이 난 모습이다. 무엇 때문일까?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은 11월 30일 ‘언론의 공정한 자세를 호소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언론의 중립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최근 지역의 언론 동향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은 “언론의 중립은 방송에서의 출연자 선정, 신문의 기사 하나, 사진 한 장 등 모든 분야에서 지켜져야 한다”며 “하지만 과연 객관적이고 엄정한 중립이 지켜지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당은 최근의 언론 동향과 관련하여 민주시민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엄정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 언론의 양심에 호소한다. 제발 공정보도라는 언론의 본분을 지켜 우리 지역의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은 “총선을 앞두고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심히 뿔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무엇 때문에 새누리당이 뿔난 것일까?
원인은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9일 방영된 한 지역 방송의 좌담 프로그램 참석자들이 공교롭게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인물들로 채워졌기 때문인 것.
이 좌담회의 주제는 다름 아닌 시민의 교통 숙원이었던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을 둘러싸고 그 공로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자신들의 치적으로 몰아가는 시점에 한 방송사가 새정치민주연합 인물들만 참석시켜 좌담회를 가진 것이다.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이 뿔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박희조 사무처장은 “여야가 얼굴을 맞대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도 힘겨운데 특정 정당 인물들만 참여시키는 토론회는 잘못된 것 아니냐”며 “선거를 앞두고 자칫 중립성을 잃기 쉬운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하는 성명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특정 사안을 빌미삼아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성명서 발표가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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