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6지방선거>성광진 대전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대전교육에 꼭 필요한 과제들을 현장 중심으로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박기성 기자l승인2026.05.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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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대전과 인터뷰를 하는 성광진 후보.

“저는 32년 동안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 온 현장 교육전문가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겪어온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초학력, 돌봄, 학교 안전, AI 미래교육처럼 지금 대전교육에 꼭 필요한 과제들을 현장 중심으로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성광진 후보는 일요일인 10일 오후 둔산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이렇게 강조했다.

성광진 후보는 대전교육에서 변화가 요구되는 혁신과 관련, “첫째는 AI 기반 미래교육 전환이고 둘째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이다. 셋째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학교.”라며 “AI 맞춤형 학습과 미래 진로교육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하고 학교폭력, 도박·디지털 중독, 정서·심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지원체계를 만들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광진 후보와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교육감 출마가 이번이 3번째인데 교육감 선거에 미련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 32년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대전교육의 문제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기초학력, 교육격차, 돌봄, 교권 문제는 결국 교육의 방향과 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전에서도 민주진보교육감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두 번의 선거를 거치며 정책과 비전도 더 구체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도전은 개인적인 미련이라기보다, 대전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오면서 느끼는 교육 현장의 한계와 문제점을 3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 첫째는 학교 안전 문제입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폭력뿐 아니라 도박, 게임·디지털 중독, 정서·심리 위기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교육청 차원의 통합 안전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교육격차 문제입니다. 지역과 가정환경에 따라 아이들의 출발선이 달라지고 있고, 기초학력과 돌봄 문제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셋째는 학교 안의 갈등 구조입니다. 교사·학부모·학생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조정하고 회복하는 시스템은 부족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학교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부가 만든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자께서 느끼는 이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이 제도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주시면서요.)
▲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은 학업, 정서·심리, 돌봄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자는 제도입니다. 방향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교사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지원 인력과 시스템은 부족한데 학교 책임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학생들을 지나치게 관리 대상으로 접근하면 낙인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과 상담·복지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선 학교에서는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실무 인력들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해 교육감 후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교사뿐 아니라 행정, 돌봄, 상담, 특수교육 등 학교를 움직이는 실무 인력들의 부담이 이미 한계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문제는 업무는 계속 늘어나는데 인력과 예산 지원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그 부담이 교사와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학교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돌봄·상담 지원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교육청의 지원 기능도 강화하겠습니다. 학교가 모든 문제를 혼자 떠안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교사들이 사고 등을 우려한 나머지 현장학습을 포기하는 사례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은 교실 밖에서 배우는 중요한 교육 과정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안전사고와 민원 부담 때문에 교사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모든 책임을 학교와 교사 개인이 떠안는 구조에 있습니다. 저는 교육청이 안전 매뉴얼과 법률·행정 지원을 책임지고, 현장체험학습 지원 인력과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교육활동에 집중하고, 안전과 행정 지원은 교육청이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바뀌어야 현장체험학습도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 일선학교의 경우 공무직 노조의 인력 문제 등 해결책도 우선돼야 할 상황인 듯 합니다. 문제는 인력이 부족하면서 조리원들의 무리한 요구도 적지 않은 듯 해요. 예를 들면 학교급식에 필요한 두부를 구매할 때도 다 썰어진 두부를 요구하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들어보셨는지요? 아울러 해결책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 학교 현장에 가보면 급식실 인력 부족과 업무 강도 문제는 매우 오래된 과제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조리원분들의 노동 강도와 안전 문제에 대한 어려움도 분명 존재하고, 학교 입장에서는 업무 부담과 운영의 비효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다시 정비하는 것입니다. 교육청이 학교와 공무직 노동자, 영양교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만들어 업무 기준과 인력 운영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대전교육에서 혁신을 가져올 과제를 3가지만 꼽으신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첫째는 AI 기반 미래교육 전환입니다. 단순한 기기 보급이 아니라 AI 맞춤형 학습과 미래 진로교육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둘째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입니다. 읽기·쓰기·이해 능력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을 구축해,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폭력, 도박·디지털 중독, 정서·심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지원체계를 만들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성광진 후보의 경력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요?
▲ 학교는 직함과 서열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누가 더 오래 고민하고 책임졌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교사를 폄훼하는 시선은 매우 안타깝고, 교사의 노력과 교육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평교사 출신이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성광진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많은데 이들 유권자들의 1표를 구하는 입장에서 후보자를 소개하신다면요?
▲ 저는 32년 동안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 온 현장 교육전문가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겪어온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두 번의 교육감 선거를 거치며 대전교육의 문제를 더 깊이 공부하고 정책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강재구 후보와의 경선을 포함한 시민 참여 단일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선택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기초학력, 돌봄, 학교 안전, AI 미래교육처럼 지금 대전교육에 꼭 필요한 과제들을 현장 중심으로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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