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6지방선거>오석진 대전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단순히 ‘좋은 말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예산을 움직이고 정책을 실행해 본 ‘준비된 후보'입니다!” 박기성 기자l승인2026.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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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대전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는 오석진 후보.

“저는 평생 교육 현장을 걸어온 사람입니다. 교사로 시작해 교장, 교육청 교육국장을 거치며 학생·교사·학부모·행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고, 동시에 교육행정을 실제로 운영해 본 사람입니다. 저는 단순히 ‘좋은 말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실제로 예산을 움직이고 정책을 실행해 본 준비된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오석진 후보는 지난 15일(금) 대전시 서구 용문동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오석진 후보는 일선학교에서 교사들이 갈수록 회피하는 현장학습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장체험학습 안전책임 국가·교육청 공동책임제 △교사 법률지원단 운영 △안전 전문인력 동행 의무화 △사전답사·안전매뉴얼 교육지원청 전담화 △숙박형 수련활동 안전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석진 후보와의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오면서 느끼는 교육 현장의 한계와 문제점을 3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이 있나요?
▲ 첫째, 교육의 본질보다 행정과 민원 대응이 우선되는 구조입니다. 지금 학교는 수업보다 공문 처리, 민원 대응, 안전 책임 관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교사가 ‘사고 책임자’처럼 느끼게 되는 구조에서는 교육의 질이 좋아질 수 없습니다.
둘째, 입시 중심 경쟁 속 학생 행복과 정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최고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이제는 ‘성적만 높은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행복을 함께 키우는 교육으로 가야 합니다. 셋째, 학교 현장의 인력 부족과 책임 과중 문제입니다. 업무는 늘어나는데 지원 인력과 예산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교사와 실무 인력의 소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은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현장을 버티게 하는 인력 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부가 만든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자가 느끼는 이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취지는 좋습니다. 학습·정서·복지·돌봄을 통합 지원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맞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또 하나의 행정사업’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먼저, 학교에 모든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복지·심리·가정문제·의료·상담까지 학교가 떠안게 되면서 교사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습니다. 통합지원을 하려면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 인력, 특수지원 인력이 충분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교육청·지자체·복지기관·병원·경찰 간 협업 시스템이 실제로는 원활하지 않아 학교가 중간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학교 책임 전가형 통합지원’이 아니라, ‘교육청 책임형 통합지원 체계’로 바꾸겠습니다. △교육청 단위 학생통합지원센터 확대 △권역별 전문지원팀 운영 △위기학생 긴급대응 시스템 구축 △교사의 행정 부담 최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 일선 학교에서는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실무 인력들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해
교육감 후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현장의 어려움은 매우 심각합니다. 교사는 수업보다 행정업무 부담이 증가했다거나 행정실은 각종 사업과 회계 업무 폭증으로 갈수록 힘들고 돌봄·급식·특수교육 업무도 확대됐으며 AI·디지털 교육 확대에 따른 신규 업무도 증가했어요. 저는 세 가지 방향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먼저 학교지원청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학교가 직접 처리하던 계약·안전·현장체험학습 행정 일부를 교육지원청 전담체계로 이관해 학교 현장의 본연의 교육활동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의 업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AI 시스템 전환에 대비한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AI 행정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반복 공문·보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한편 교사의 행정시간을 줄여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현장을 지치게 하면 교육도 무너집니다.

-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교사들이 사고 등을 우려한 나머지 현장학습을 포기하는 사례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교사의 89.6%가 “현장체험학습 사고 발생 시 형사책임 부담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 공동체를 배우고, 친구와 추억을 만드는 중요한 교육 과정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사들이 “사고 나면 인생이 끝난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해결책으로 △현장체험학습 안전책임 국가·교육청 공동책임제 △교사 법률지원단 운영 △안전 전문인력 동행 의무화 △사전답사·안전매뉴얼 교육지원청 전담화 △숙박형 수련활동 안전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현장체험학습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일선학교의 경우 공무직 노조의 인력 문제 등 해결책도 우선돼야 할 상황인 듯 합니다. 문제는 인력이 부족하면서 조리원들의 무리한 요구도 적지 않은 듯 해요. 예를 들면 학교급식에 필요한 두부를 구매할 때도 다 썰어진 두부를 요구하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들어보셨는지요? 아울러 해결책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 현장 이야기를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급식실은 지금 학교에서 가장 힘든 현장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학생이 볼모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급식 종사자들의 고강도 노동 문제도 존재하고, 반대로 학교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례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 안전과 급식 품질의 최우선화를 비롯해 △급식 종사자의 노동환경 개선 △학교 운영의 비효율성 개선 등을 우선적인 원칙으로 삼고 △급식 공정 표준화 △학교별 업무 편차 분석 △스마트 급식 시스템 도입 △조리실 안전·환기 시설 개선 △업무량 기반 인력 배치 △교육청-노조-학교 간 상설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데이터와 합리성 중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 최근 평교사 출신 후보자에 대한 ‘평교사 비하’ 논란의 장본인이 되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이런 논란이 빚어진 것인가요?
▲ 저와 관여된 문제는 아니었고요. 그러나 표현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충분히 있었고, 그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사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표현 역시 현장을 잘 파악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힘은 교감, 교장이 아니라 현장의 교사들입니다. 제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경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교육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정책·행정·예산·조직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이었고, 교사는 교사대로, 교감과 교장은 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누가 대전교육을 가장 안정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중요하지요. 저는 갈등과 편 가르기보다 현장을 존중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 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대전교육에서 혁신을 가져올 과제를 3가지만 꼽으신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첫째, 학생 역량에 맞는 맞춤형 진로, 진학지도를 위한 종단적 기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AI교육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초·중·고 AI 기초교육 확대 △학생 맞춤형 AI 학습 플랫폼 구축 △교사 AI 수업 지원센터 운영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둘째, 교실 회복과 교권 보호입니다. 교사가 무너지면 학교도 무너집니다. 이를 위해 △악성민원 대응 전담팀 △법률지원 강화 △생활교육 전문지원단 구축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강화입니다. 대전도 교육격차는 지역 간, 장애여부, 문화적 배경의 차이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교육특구 조성 △방과후·진학지원 확대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맞춤형 돌봄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그 외에도 특수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다문화센터를 통해 격차 해소에 노력하겠습니다.

- 오석진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신다면요?
▲ 저는 평생 교육 현장을 걸어온 사람입니다. 교사로 시작해 교장, 교육청 교육국장을 거치며 학생·교사·학부모·행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고, 동시에 교육행정을 실제로 운영해 본 사람입니다. 저는 단순히 ‘좋은 말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실제로 예산을 움직이고 정책을 실행해 본 준비된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전교육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AI 시대 준비와 ESG 교육 △교직원 권리 회복과 학생 안전 보호 △문화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지역, 계층, 장애, 사회적 여건 등) △기초•기본교육 강화 및 충효의 예절 교육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예산 운용 △대전 에듀 카드 발급으로 교육복지 다양화와 선택권 부여 등 이 모든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저 오석진은 ‘아이 한 명, 학교 하나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대전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Education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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