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통령 직무긍정률' 하락

지방선거 결과 '만족한다' 28%, '만족하지 않는다' 60%...한국갤럽 여론조사 박기성 기자l승인2026.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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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한국갤럽.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을 60% 밑으로 하락하게 만드는 등 국민적 불만 요인을 증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6월 둘째 주(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2점 척도, 재질문 1회), 57%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60%를 밑돌기는 4개월 만이며, 여당 지지도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 90% 내외, '잘못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73%)·보수층(65%)에 많다. 중도층은 60%가 긍정적, 29%가 부정적이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대에서 70% 내외로 높은 편, 20대에서 41%로 가장 낮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57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21%), '외교'(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직무 능력/유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5%), '주가 상승'(4%),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352명, 자유응답)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16%), '경제/민생/고환율'(14%), '부동산 정책'(9%),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이상 6%), '공소 취소 특검법 발의',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선관위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를 반영했다. 올해 지방선거는 높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강한 여당 지지세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 비견되기도 했으나, 여당은 광역단체장 12곳에서 승리하고도 서울 등 주요 지역 석패로 지지층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다. 국민의힘 지지도 29%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로, 직전 조사(선거 전, 5월 19~21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는 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만족한다' 28%, '만족하지 않는다'(이하 '불만족') 60%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야 지지층을 비롯해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불만족 우세다. 승패(勝敗) 따라 나뉜 과거와 사뭇 다른 기류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80%가 만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2%가 불만족했다.

선거 결과에 불만족한 사람은(597명, 자유응답) '투표용지 부족 사태'(18%), '부정선거'(13%), '민주당에 치우침/균형 무너짐'(11%), '국민의힘 다수 당선/여당 후보 낙선'(9%), '당선 후보에 불만/낙선 아쉬움', '오세훈 서울 당선/정원오 낙선', '선거 과정 문제/부실 관리'(이상 6%), '선관위 문제/선관위 불신', '선거 공정성 훼손'(이상 4%)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불만족 이유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관위·공정성 관련 지적이 절반가량 차지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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