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조기 강판이 LG 8연패 탈출에 일등공신?’

‘감독야구’의 허점 고스란히 드러내 박기성 기자l승인2026.07.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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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한화이글스)

프로야구 승패의 몇 %가 감독 몫일까?

25일(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특히 감독의 빠른 투수 교체가 패인의 결정적 요인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LG는 1회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이 류현진의 볼을 받아쳐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해민은 2회에도 2사 1,2루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하면서 4-0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는 2회말 5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는데, 3회 류현진이 교체되고 불펜투수 박준영이 투입되면서 한화의 야구는 꼬이기 시작했던 것.

한화 야구의 약점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다름 아닌 불펜 투수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박해민은 4-5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LG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무려 9점을 뽑으며 13-5로 역전시켰다.

4회에만 한화 수비수는 45분 동안 무더위 속에서 땀범벅이되며 헐떡여야 했던 것.

류현진을 내린 한화는 시즌 중 트레이드된 내야수 하주석과 맞바꾼 투수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형범은 0.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첫 등판치고는 너무 부담스런 순간에 구원투수로 올라온 탓일 것이다.

한화는 이어 이교훈이 이후 3연속 볼넷을 이어가면서 한화의 졸전을 이어가 LG의 8연패를 끊는데 한몫한 것.

류현진 투수를 이어갔다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줬을 한화 이글스가 주전 투수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이날 승기를 빼앗겼던 것.

한화이글스의 한 관계자는 류현진 투수의 조기 강판과 관련된 미디어대전의 26일 질문에 “실점도 있었고, 경기 흐름상 바꾼 것 뿐이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가 취약한 한화가 경기 초반에 다소 점수를 내줬다는 이유로 에이스 류현진을 조기 강판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한화 팬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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