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에 이런 기사가...>“유해진 햄버거 안 먹을래요”

불매운동으로 번진 암살자(들)...제품 매장도 평상시보다 한산한 모습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박기성 기자l승인2026.10.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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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쳇 Gpt 이미지 생성)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상품 시장으로 옮겨붙었다.

해당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이 불매 운동으로 번진 것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등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불매 타깃이 됐다고 조선일보가 2일(금)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직장인 김모(31)씨는 서울 지하철역 광고판에서 평소 즐겨 먹던 치킨 브랜드 광고를 봤다. 집에 도착할 무렵 배달 앱을 켠 김씨는 평소처럼 치킨을 주문하려다 손을 멈췄다. 이 회사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배우 이민호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배우는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민호가 이 회사 치킨을 들고 있는 광고 사진에 빨간색 ‘불매’ 표시를 붙인 이미지가 퍼지고 있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상품 시장으로 옮겨붙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등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불매 타깃이 됐다는 것이다.

암살자(들) 주연 중 한 명인 유해진이 광고 모델인 버거 프랜차이즈도 불매 대상이 됐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이 회사는 유해진을 모델로 버거 신제품을 광고했는데,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뒤 이 광고를 비튼 패러디물이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등에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광고 포스터에서 유해진의 얼굴만 모자이크로 가린 이미지다. 이 회사 앱에서 회원 탈퇴를 한 뒤 이를 인증하는 사진도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제품 매장도 평상시보다 한산한 모습이라고 조선일보는 밝혔다.

1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구로구의 한 버거 매장은 점심시간을 앞두고도 한산했다. 테이블 30여 개 중 손님이 앉아 있는 곳은 4곳뿐이었다. 인근 회사에 다닌다는 직장인 박모(30)씨는 “평소 점심시간이면 사람이 많아 음식을 받는 데 15분 넘게 걸렸는데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 3분도 안 돼 음식을 받았다”고 했다.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이 불매 운동으로 번지자 업체들도 당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호가 광고를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이민호는 지난 8월 31일 계약 기간이 끝나 현재 우리 광고 모델이 아니다”라며 “당시에도 국내가 아닌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용한 모델이었다”고 했다.

유해진을 광고 모델로 쓴 버거 회사도 “유해진은 가을 신제품 캠페인에 한정해 기용한 단발성 모델”이라며 “2주 안에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암살자(들)을 비판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과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영화에 출연한 박해일·유해진·이민호의 얼굴이 나란히 등장하는 암살자(들) 포스터의 제목과 문구를 바꾸는 식이다. ‘자살자(들)’ ‘영부인(들)’ 등 가상 영화 포스터가 대표적이라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불매 운동과 각종 밈은 20·30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이들은 1974년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보다 이 영화를 역사 왜곡으로 보는 이가 많았다. 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이 지난달 29일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암살자(들)’이 육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의문을 제기한 것을 역사 왜곡으로 보느냐”고 물었더니 30대는 73.8%가, 20대는 65.7%가 “역사 왜곡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육영재단, 박정희학술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영화 제작진에 대국민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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