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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대전과 인터뷰를 하는 조성칠 의장. |
“그 동안 지방의회에 대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시민들의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도 시민께서 알지 못하고 체감하지 못한다면 의회의 역할은 반감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열린 의회를 강조하고 있어요.”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난 9월 30일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열린 의회를 강조했다.
대전시의회의 해외여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다는 미디어대전의 지적에 대해 조성칠 의장은 올해 의원 공무국외출장 예산 가운데 8,500만 원 반납과 직원들의 국외정책 연수 예산 3,600만 원 반납을 강조하며 “정말 필요한 연수라면 제대로 배우고 그 내용을 실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성칠 의장은 “제10대 대전광역시의회는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성칠 의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 취임 후 3개월이 지났는데 시의회 의장으로서 각오나 다짐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개원 후 대전시의 재정위기와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시민의 일상, 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의정구호를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민생 중심 의회’, ‘안전한 대전’, ‘대전시 난제 해결’, ‘열린 의회’라는 4대 의정 방향도 세웠습니다. 정책토론회와 공부 모임, 의원연구회 활동을 활성화해 상임위 중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이 체감하는 열린 소통 구조를 구축 중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만드는 의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 대전시의원들 중심의 연구회나 자문위원회 가운데 특색있고 소개할 만한 것은 어떤 모임들이 있는지요?
▲ 제10대 대전시의회가 구성한 3개 특별위원회들은 저마다 뚜렷한 목적과 시의성을 갖고 있어 어느 하나를 꼽기보다 각각의 특색을 소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먼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7일 최지연 의원 외 5명의 발의로 구성됐는데 2027년 12월 15일까지 대회 준비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
'공공재산 정상화를 위한 별위원회'는 민선8기 공공재산 관련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응해 지난 8월 12일 이나영 의원 외 8명의 발의로 구성됐는데 오는 11월 6일까지 공공재산 관련 행정절차와 예산집행의 적정성·타당성을 종합 점검하고, 정책 대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자력안전 특별위원회'는 대전에 소재한 원자력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 21일 구본환 의원 외 14명의 발의로 구성됐는데 10대 의회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 6월 30일까지 원자력시설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방사성폐기물 장기 보관에 따른 시민의 부담과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대전시에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대덕구의가 개원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가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하나라도 제시해주는 것도 필요한 것 아닌가요?
▲ 원구성 지연으로 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지역 현안사업이 중단·지연되는 등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안타깝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핵심 쟁점은 여야 4대4 동수 구도에서의 의장직 배분과 선출 절차인데 어느 당이 의장을 맡을지, 사전 합의를 우선할지, 표결을 진행할지에 대한 입장 차이라고 생각되나 어떤 사정도 장기간의 원구성 지연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로 상대를 설득하고 실질적인 타협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 향후 주민 피해를 최소화 위해 의장단 선출 투표 기한과 횟수를 지방자치법과 조례 등 법규에 명시하는 등 제도적 보완도 필요해 보입니다.
- 대전시의회의 해외여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정말 필요한 연수인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의원 공무국외출장 예산 약 8,500만 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어요. 직원들의 국외정책 연수 예산 3,600만 원도 함께 반납해, 의회 전체가 이번 결정에 동참했습니다. 국외연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선진 사례를 배우고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려면 충분한 준비와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지역 민생과 재정을 먼저 살펴야 할 때라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다녀오는 연수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연수라면 제대로 배우고 그 내용을 실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외연수 심사 기준을 더 엄격하게 강화해 실효성이 검증된 연수만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세금이 필요와 성과를 기준으로 쓰일 수 있도록, 대전시의회의 국외연수 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최근에 충남도의회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부적격’ 의견을 냈고 이에 박수현 지사가 전격적으로 수용한 사례가 돋보였어요. 최근 대전시장의 인사문제가 여러 언론에 나오는데도 시의회의 후보자 검증은 크게 눈에 띄는 건 없는 듯 한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 충남도의회의 임용 후보자 ‘부적격’ 의견을 낸 것은 저도 봤어요. 사전에 본청과 의회가 (특정인의 임명을 두고)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충남도의회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고요... 최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회의 경우 후보자들의 전문성이 다 인정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이것만은 꼭 전례룰 남기고 싶다하는 것이 있는지요?
▲ 무엇보다도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방의회에 대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시민들의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도 시민께서 알지 못하고 체감하지 못한다면 의회의 역할은 반감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열린 의회를 강조하고 있어요.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원들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예산은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고 있는지를 시민들에게 쉽고 투명하게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시민들이 "의회가 우리 얘기를 듣고 뭔가 바꾸는구나”라고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대전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시장, 시·구의원까지 의회와 행정권력 모두 한 정당에 맡겨주신 지금은 일이 잘못되면 고스란히 집권당이 책임져야 하는 ‘무한 공동 책임’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무거운 긴장감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도 높은 재정 혁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너진 대전시 재정을 바로 세우고,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22명 의원 전원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조례와 예산으로 정책화하는데 의회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의회 안에서는 정당보다 대전의 발전과 시민의 삶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세우겠습니다.
제10대 대전광역시의회는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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