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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하반기 기획전 및 오픈스튜디오 팜플릿 표지 디자인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가 15일 3기 입주예술가 9명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이후 1기와 2기 각각 7명에 이어 이번에 국내작가 5명, 국외작가 4명을 선정한 것이다.
개관한지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러갔으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인지도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지역 작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2년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를 지켜본 지역 작가들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가?
미디어대전은 3기 입주예술가 9명을 선정된 것을 계기 삼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살펴봤다.
애당초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활성화 차원의 일환으로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현재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를 개관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개관 이전부터 ‘어떻게 하면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 대전시의 고민이었던 것이다.
개관 2년이 흐르고 있는 지금 과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가 이 지역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었을까?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송인 작가는 테미예술창작센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곳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소통이 안 된다는 점이다. 창작센터가 대전에 있는 만큼 지역 작가나 시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대전이라는 지역성이 그들 작품에도 반영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공간이 대전일 따름이지 대전에 대한 재조명이 미흡한 상태다. 올해에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4회 이상 봤으나 지역성이나 관계성, 소통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송인 작가는 현재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외국인 작가를 선정해 3개월 동안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송인 작가는 “외국인이 들어와 그저 3개월 동안 자신의 작업과 전시만 할 뿐이지 과연 그 짧은 기간 동안 뭘 연구해보겠는가? 대전에 대한 특정 과제를 주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작품을 내보일 뿐 별다른 지역적 의미도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창작센터 선정 작가들과 지역 작가 및 시민과의 소통 부재는 곧 지역 활력 부재와 일맥상통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전시가 옛 테미도서관을 테미예술창작센터로 만든 목적 가운데 하나가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구도심의 활성화에 있는 만큼 소통 및 관계성 회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게다가 개관 2년이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테미예술창작센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 작가인 홍성표씨는 “테미예술창작센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사동 주민센터의 직원들 조차 창작센터를 모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한 것 같고 특히 지역적 소통이 전혀 없는데 하루빨리 이런 점은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의 중견 작가인 A교수는 “대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대부분 가보는데 이상하게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개관 이후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며 “지역 작가와의 소통의 문제도 해결과제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지역 작가 및 시민과의 소통 증대 또는 활성화 증대를 위해서는 몇가지 선행돼야 하는 점 또한 빠뜨릴 수 없다.
이곳 한해 예산 규모는 지난 2014년 4억 2900만원, 2015년 5억 원이며 내년 역시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규모다. 현재 이곳에 작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모두 6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많은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어도 늘려야 하는데 현재의 예산으로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문화재단 창작센터운영팀 최창희 팀장은 “기획 전시 등을 통해 구도심 주민들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열었다”며 “내년에는 지역과 연계된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전개해나갈 뿐 아니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는 시민들은 물론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핫한 이슈’를 주제삼아 워크숍도 개최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더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팀장은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만들어 입주 예술가들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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