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방문객, 신고해주세요

권선택 시장, 의료계 인사들과 대책 논의 박기성 기자l승인2015.06.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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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당국으로부터 코호트 격리가 시작된 9일 오전 중환자실 모여든 환자 보호자들.

을지대학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거쳐간 것과 관련, 의료당국으로부터 코호트격리에 들어가자 대전시가 부랴부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9일 밤 1시께 메르스로 확진된 옥천주민 A씨(남, 61세)가 잠시 머물렀던 을지대학병원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방문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메르스로 확진 받은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6시간여 수액치료를 받았던 환자로 당일 옥천소재 병원 진료 후 위중한 상태로 을지대학교병원으로 전원됐다.

시는 을지대학교병원에 6일 토요일 오후 6시 37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응급실과 6일 오후 9시 20분부터 월요일인 8일 오후 2시 10분까지 중환자실을 방문한 시민들은 120콜센터나 보건소, 시·구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한편 권선택 시장은 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의 종합병원장은 물론 의사회장, 약사회장, 간호사회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등 지역 의료계 인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9일 오후 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의료계 인사들과 대책 마련을 논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앞으로 어떤 변수가 더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의료계가 하나가 돼 총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그런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 대책”이라며 “결국은 의사와 간호사를 어떻게 확보해 상호 지원하느냐의 문제인데 이에 대해서는 차별화 없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각 병원 별 상황을 전해들은 권 시장은 “일선의 의료진들은 목숨을 걸고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데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냉대와 따돌림이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의료기관의 피해대책을 검토할 것이며, 특히 의료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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