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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고속도로에서 14일 낮 12시 20분 소금 살포 작업을 마치고 진천 IC쪽으로 향하는 제설차량. |
“뽀송뽀송 마른 고속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다니 무슨 엉터리 같은 일인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눈도 내리지 않는 시간에 때 아닌 제설제 살포로 인해 편도 2차선 고속도로에서 통행에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높았다니까요.”
14일 낮 12시께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모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속도로 제설차량이 눈 한 점 쌓이지 않고 바짝 마른 고속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바람에 자신의 차량이 제대로 속도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운전자들의 불편이야 정말 눈이 많이 왔다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상황이지만 눈도 내리지 않는 고속도로에 왜 이렇게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혹시 지난 겨울에 눈도 많이 안와서 남아도는 제설제를 마구 뿌려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진천지사는 14일 오전 10시 2분부터 12시 39분까지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남이분기점 58km 구간에서 제설제 살포작업을 펼쳤다.
제설차량 5대가 투입돼 실시된 이날 제설제 살포작업에는 소금 40톤, 염화 칼슘 7톤이 소요됐다.
이와 관련, 진천지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밤부터 예비 살포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일부 구간에는 비 온 뒤 젖어있었기 때문이지 그저 남아도는 제설제를 살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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