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컬: 그래도 나는 간다', "뭘 담았을까?"

창작센터에서 3월3일부터 5월29일까지 전시 서 정 기자l승인2016.02.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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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의 작품 'G10'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전 지구적 유목시대를 맞아 빠르게 진행되는 예술가의 이동에 대한 참여작가 4인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인 <인터로컬 : 그래도 나는 간다>를 오는 3월 3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창작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9일 일요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인터로컬(Interlocal)전은 지역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례기획전으로,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 전시이다. 지난 전시들에서는 한 주제를 갖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섭외, 각 지역의 내적특성들을 다뤘다.

▲ 이지연의 '당신이 어느곳을 갈지라도'

이번 인터로컬전은 <그래도 나는 간다>라는 타이틀로, 이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면면을 살펴 지역을 상호소통 하고자 한다. 참여작가로는 김태균, 이지연, 김세진, 김정은 등 4명의 작가 작품이 소개된다.

 19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해외 체험의 기회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아졌다. 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작가들이 해외에서 전시나 레지던시, 강연, 심포지움 등의 활동을 한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동은 말할 것도 없고, 교통수단의 발달과 거대 자본의 도움으로 베니스 비엔날레나 카셀도큐멘타 처럼 대형화된 예술행사에 인력과 작품, 컨텐츠가 몰려들고 있다.

▲ 김세진의 '일시적 방문자'

다른 환경에 들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경계는 국경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집단에 들어가기 위해 나의 능력과 인성을 심사받는 관문을 통과하면서 누구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그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국경으로 대표되는 집단과 집단사이의 ‘경계넘기’는 나를 확장하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도전인가, 아니면 살기 위해 넘을 수 밖에 없는, 외부에서 나를 심사하고 바꾸려는 힘인가? 국경을 넘고 나면 그 때부터는 심리적 국경이 따라다닌다. 흔히 외국인들에게 묻는 “Where are you from?”은 이미 너와 나의 ‘정체성’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 김정은의 '셀프 맵핑'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지난 작품을 넘어서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고, 항상 나로부터 떠날 준비가 돼있다는 면에서 모두 운명적으로 노마드 족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이상적인 문화교류에 대해 이번 전시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서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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