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소속 에루페,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 마라톤 출전할수 있을까?

개인 최고기록 경신, 서울국제마라톤대회 3번째 우승 박기성 기자l승인2016.03.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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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페 우승 기념 사진 촬영 장면

청양군체육회 소속의 케냐 출신 마라토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20일 오전 열린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에루페는 특별귀화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오주한’이라는 한국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에서 에루페 개인최고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단축하며 2시간 5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본 대회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루페는 이날 패트릭 마카우(31·케냐, 최고기록 2시간3분38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30㎞를 넘어서부터 이미 선두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6월 청양군 마크를 단 에루페는 이번 대회의 우승과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한 결과 국내에서 출전한 6개 국제마라톤대회 모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에루페는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이나 에루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 등이 문제가 돼 아직 대한체육회가 특별 귀화 신청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육상인들이 에루페 선수의 귀화를 둘러싸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귀화 여부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청양군체육회 관계자 등 50여명과 함께 결승점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찾은 이석화 청양군수는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해 큰 역할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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