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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며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20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 허황된 공약을 제시한 사례는 없을까?
미디어대전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4당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공약을 확인한 결과 선병렬 국민의당 대전 동구 후보와 진동규 새누리당 대전 유성갑 후보 등 일부 후보자들의 공약이 터무니없이 허황된 공약임을 확인했다.
선병렬 후보의 경우 ‘희망 동구 10대 공약’에서 ‘경전철 옥천선 건설’을 제시했다.
경부선 철도를 활용해 대전 동남부 교통의 숨결을 열기 위해 경전철 옥천선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인동역, 가오역(동구청역), 식장산역, 세천역(대청호역) 등을 설치해 식장산과 대청호 생태관광코스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옥천선 경전철 건설로 식장산과 대청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식장산을 대청호둘레길과 연결해 전국적인 등산명소, 트레킹 명소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보여주기 위한 한심스런 공약”이라며 “혼자 꿈꾸는 공약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진동규 후보도 ‘KTX 유성역 신설 유치’를 들고 나왔다.
진동규 후보는 유성역 신설로 호남고속철의 직선화는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성의 위상을 제고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 한번이라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조차 한 적이 없는 실정이다. 이행 계획이 전혀 설계돼 있지 않은, 흔히 말하는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일 뿐이다.
이에 대해 진동규 후보 선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유성갑 유권자인 이모 여인(53, 유성구 장대동)은 “허황된 공약이 아니겠느냐”며 “KTX 서대전역과 관련된 문제도 여야의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기관장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 해결하려 해도 어려운 실정인데 느닷없이 KTX 유성역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일축했다.
또한 정의당의 경우 강영삼 유성갑 후보, 김윤기 서구을 후보 등은 공약으로 ‘국회의원 연봉 50% 줄이겠다’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제시해 유권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덕구 후보 역시 갑천도시고속도로의 통행료 폐지를 5대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야당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의 공약인지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인지 애매한 경우도 많고 이행계획이 수준이하인 헛공약도 많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지역 사회에 개발바람이 불겠고 지방재정 갈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는 등 향후 20대 국회도 그 어느 국회 못지않게 최악의 국회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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