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도로 개설로 문제가 되는 교정. |
학교 운동장이 도로에 편입돼 학습권 침해 논란을 야기했던 대전시 동구 천동초등학교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원만히 해결되자(미디어대전 7월 19일자 보도) 이와 엇비슷한 문제에 직면해있는 기관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름 아닌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219-11번지 한남대학교 뒤편 외국인학교 기숙사 인근 도로가 바로 그 같은 사례다.
천동초등학교의 경우 애당초 운동장으로 도로 개설 계획이 세워졌으나 한남대의 경우 학교 뒤편 기숙사 2동을 사이에 두고 도로 개설 계획이 있다는 사실만 다를 뿐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나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에는 막대한 지장이 있다는 점은 매한가지다.
한남대의 경우 학교 뒤편 기숙사 부근을 지나는 도로는 폭 6m의 도시계획도로이지만 미개설 상태다. 주민들이 소방, 통행불편 등을 이유로, 단절된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돼 오고 있다.
이 도로는 현재 폭 4m로, 한남대 담장을 끼고 이어지다 한남대 기숙사 건물 등에 막혀 이 부근에서 도로는 휘어진 형태다.
통행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덕구청은 길이 55m, 폭 6m의 도로개설을 통해 현재의 휘어진 형태의 도로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의 편익만 고려해 휘어진 도로를 바로 잡을 경우 현재의 담장 쪽 기숙사 건물이 도로 밖으로 밀려나는 형태다.
현재 이 부근에는 기숙사 2개동이 있는데 A동에 120명, B동에 15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주민들의 요구대로 도로가 개설될 경우 이 기숙사 2개동의 중간에 도로가 개설되는 상황이다.이럴 경우 A동은 그나마 학교 쪽에 남아있지만 B동의 경우 도로로 인해 학교와 분리되는 꼴이다.
한남대 측의 반대가 커지자 대덕구청은 애당초 계획을 다소 변경해 학교 측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를 곡선화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남대의 한 관계자는 “곡선화한다고 하더라도 학교 내부에 도로가 개설되는 모양새다. 어떤 형태의 도로든 간에 결국은 학생들 학습권 침해는 불가피하며 도로 개설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도 염려되는 실정”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이번 천동초등학교에 대한 중재가 눈길 가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주말글로벌>"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 AI에 등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