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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가 주관하려던 한 전시회를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가 독단적으로 열고 있어 미협 대전지회 및 미술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전시회는 다름 아닌 ‘대전작가 대청물빛초대전’으로 지난 7월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청댐 물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다.
K-water 대청댐관리단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애당초 미협 대전지회가 중심이 돼 개최하려고 했으나 예총 시연합회가 미협 대전지회와 협의조차 없이 참여 작가를 선정해 전시회를 열면서 비난의 중심에 서 있는 실정이다.
전시회 주최측인 대청댐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애당초 미협과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다만 예총을 소통창구로 삼았는데 혼선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는 미협과 직접 협의하겠다”며 “오는 가을에 다시 개최할 전시회도 미협과 직접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미협 시지회의 한 관계자는 “대청댐관리단이 애당초 미협과 협의했으나 어느 순간 예총이 슬그머니 채뜨려 단독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꼴”이라며 “전문가도 아닌, 예총 사무처장이 임의로 작가를 선정해 전시회를 갖는 것은 정말 문제가 많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예총 대전시연합회 정재춘 사무처장은 “대전예술은행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예술은행에 등재된 작품의 11번째 순회전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주최측인 대청댐관리단 조차 미협 대전지회측에서 주관해 개최하는 전시회라고 알았던 점으로 미뤄 예총 대전시연합회가 도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원로 서양화가 A모씨는 “본래 대전예술은행도 예총이 아닌, 시립미술관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예총에서 운영 중이라면 미협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신력을 갖춰나가야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돼 결국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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